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주디스 커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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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했습니다. *





글로벌 베스트셀러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51주년 기념 새로운 한국어판 출간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글 · 그림 : 주디스 커 / 이순영 옮김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 다른나라 그림책, 외국그림책


- 누리과정 교과연계 -


누리과정 : 의사소통(읽기와 쓰기에 관심 가지기), 사회관계(더불어 생활하기)

교과연계 : 1학년 1학기 국어 8 소리 내어 또박또박 읽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6 이야기 꽃을 피워요

2학년 1학기 국어 6 차례대로 말해요


키워드 : 고양이, 반려동물, 가족





고양이 모그는 다비네 가족과 함께 살았다.

모그는 착하지만 별로 영리하지는 않았다.

모르는 게 아주 많았고, 잊어버리는 것도 많았따.

정말 깜박깜박 잘도 잊어버렸다.


모그는 가끔 밥을 먹고도 먹은 걸 깜박해서 또 밥을 먹었다.


가장 잘 깜박하는 건 고양이 문이다.

부엌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고양이 문이다.

고양이 문으로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는

모그만을 위한 작은 문이었다.

정원에 나가 신나게 놀고 난 다음엔 고양이 문을 깜박했다.

집에 다시 들어가고 싶은데 어떻게 들어가는지

깜박한 거다.


결국 부엌 창문 앞 화단에 앉아 누군가 문을 열어 줄 때까지 야옹야옹 울었다.





가족들은 이런 모그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다.


아빠의 화단을 망쳐 놓거나, 엄마의 모자를 망가트렸기 때문이다.


또 모그는 아침으로 우유를 먹은 걸 깜박하고,

이지 앞에 있는 달걀을 먹고 말았다.


"내가 모그 때문에 못 살겠다."


다비의 부모님은 이렇게 말하고는 했다.


 



말썽을 부리다 미움을 산 모그는 

고양이 문으로 나가 어두운 정원에 앉아 슬픈 생각을 했다.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다들 잠들어 버렸어.

아무도 날 부르지 않아.

저녁밥도 주지 않아.'



그러다 모그는 뭔가를 보았다.

집 안에 뭔가 불빛이 보였다.

부엌 창문을 봤더니 어떤 아저씨가 부엌에 있었다.


'어쩌면 저 사람이 날 안으로 들여 줄지도 몰라.

저녁밥도 줄 거야.'


이렇게 생각한 모그는

갑자기 최대한 크게 야옹야옹 울었다.

아저씨는 깜짝 놀라 가방을 떨어뜨렸다.

쨍그렁 와장창 가방에서 물건이 쏟아지는 소리가 크게 났다.

집에 있던 가족들이 모두 잠을 깼다.


.

.

.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는 말썽쟁이다.
수시로 말썽을 일으켜서
다비의 부모님은 모그 때문에 못살겠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뭐든지 깜박깜박해서 본의 아니게 말썽을 일으키는 고양이 모그,
과연 다비네 집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주디스 커의 모그 시리즈는 주디스의 가족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그림책이다.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는 탄생 51주년을 맞았다니,

독자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는 고양이인 것이다.

우리는 이 귀염둥이 고양이 모그를 이번에 만났다.

말썽꾸러기지만 의도한 것이 아닌 걸 알기에

모그에 대한 애정이 피어났다.

통통하고 커다란 고양이 모그,

매일 껴안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ㅎㅎㅎ

평범하고 평온한 가정의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이 담긴 

아름다운 그림책이라서 자꾸 펼쳐보고 싶다.

우리 집 책장에 모그 이야기를 모두 모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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