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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쓰는 몽당연필 ㅣ 모꼬지
류미정 지음, 임미란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마음을 쓰는 몽당연필
글 : 류미정 / 그림 : 임미란
출판사 : 주니어단디 (모꼬지 01)
- 어린이문학, 창작동화
[ 바른 글씨가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
"동우야, 알지? 글씨는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대.
인격이 훌륭하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단 말이지.
엄마는 우리 동우가 바른 글씨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인생의 반은 성공한 거라고 본다."
동우는 알아주는 악필이었다.
그런 동우가 아홉 살이 되자 엄마는 글씨 연습을 시켰다.
그런데 하필이면 동우 학교에서 처음으로 바른 글씨 대회까지 열렸다.
바른 글씨 대회에서 상을 받지 못하면
게임 시간은 사라지고 용돈은 반으로 줄어든다.
매일 한 시간씩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서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기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바른 글씨 대회가 시작되어 종이를 받자
연필을 꽉 쥐고 있는 손가락이 감전이 된 것처럼 찌릿 저렸다.
서둘러 코에 침을 세 번 찍고,
조몰락조몰락 마사지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긴장이 되니까 오줌까지 마려워지는 거 같았다.
발을 동동 구르던 동우는 연필을 왼손에 옮겨 잡고,
천천히 그림을 그리듯 글자를 따라 썼다.
동우는 이번 대회를 망쳤다.
수업을 마치고속상한 마음으로 공원으로 가서 터덜터덜 걸었다.
그곳에서 대나무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붓글씨를 쓰고 있는
하얀 수염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마음을 다해 정성을 깃들이면 원하는 글씨를 쓸 수 있다면서
손바닥만큼 길이가 짧은 몽당 연필을 주었다.
집에 가자 역시나 엄마는 화가 나서 잔소리를 펑펑 터트렸다.
대회는 망쳤지만 글씨는 언제나 써야 한다며,
글씨 연습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
동우는 주머니에서 몽당 연필을 꺼냈 글씨를 쓰고 깜짝 놀랐다.
별로 힘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글씨가 저절로 바르게 써졌다.
마법의 몽당 연필 덕분에 학교에서도 바른 글씨 김동우가 되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뽑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한석봉을 찾아라!' 초등학생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되었다.
동우는 수업을 마치자마자 공원으로 달려갔다.
몽당연필로 대회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할아버지에게 근사하고 멋진 새 마법 연필을 받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해가 넘어갈 때까지 공원을 돌아다녔어도 할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필통에 넣어둔 마법 몽당연필도 사라지고 마는데!
글쓰기가 너무나 힘든 악필 동우에게 마법 몽당연필이 생겼다.
몽당연필 덕분에 바른 글씨 쓰기에 성공하지만,
그것은 모두를 속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
몽당연필 한 자루로 특별한 변화가 생긴 동우의 인생,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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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준 연필은 마음이 부리는 마법을 알려 주었다.
마음이 부리는 마법으로 멋진 글씨 쓰기가 가능했던 것은
마음의 주인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해 정성을 깃들이면 못 할 것은 없다.
이러한 우리 딸의 학창 시절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