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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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림책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후속편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글 · 그림 : 트로이 커밍스

출판사 : 보물창고


- 유아창작동화, 다른나라그림책





일기장아, 안녕?

멍멍!

난 오늘 박에 나가서 놀았어.

마침 화요일이어서 땅에 묻힌 막대기를 파내고,

새를 향해 짖기도 하고……

그런데 어디선가 낯선 냄새가 나는 거야.


나는 냄새를 쫓아서 두 이웃집 뒷마당을 지나

하수도로 내려갔어.

군침이 도는 냄새는 아니었어.

테니스공 냄새도, 낡은 장화 냄새도 아니고……


바로 새 친구 냄새였어!


야옹~


녀석에겐 집이 필요해 보였어.

내가 나서야 해!



아피는 하수도에서 혼자 있던 아기 고양이 스캠퍼를 발견하고

집을 찾아 주기 위해 다시 편지를 쓰게 되었다.

유기견이었던 아피는 집집마다 절절한 호소의 편지를 보내

한 집배원의 반려견이 될 수 있었기에,

이번에는 스캠퍼를 위해 펜을 든 것이다.


자신의 반려인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우선 음악 선생님께 스캠퍼를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

스캠퍼는 먹고, 놀고, 상자에 응가하는 걸 좋아한다는 내용도 함께.



스캠퍼는 멋진 고양이긴 하지만 음악 선생님 가족들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이웃집 아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들은 야옹이가 너무 좋아서

바싹 끌어당기고, 막 비비대고, 꽉 껴안았다.

스캠퍼는 도망쳐 버렸다.

생쥐들 때문에 골머리르 앓는 정비소에 가서는

생쥐를 잡지는 않고 도리어 같이 어울려 놀고,

고양이 장식품을 모으는 고양이 덕후 집에 가서는

그가 수집한 도자기 고양이 인형들을 전부 부수고…



아기 고양이 스캠퍼에게 꼭 맞는 집을 찾아주기 위한 

아피의 애절한 편지 작전은 성공하게 될 것인가?


.

.

.


털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가진

귀여운 아기 고양이 스캠퍼.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집이 없는 길고양이다.

아피는 자신의 일처럼 새 친구의 집을 찾아 주려 애쓴다.

하지만 번번이 쫓겨나고 마는데….

스캠퍼와 딱 맞는 그런 집을 꼭 찾아가길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응원했다.

밝고 생생한 일러스트와 정성껏 쓴 편지들이 무척 유쾌하며,

재미 후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유기동물 없어 모두가 아늑한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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