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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19
한상식 지음, 이현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0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즐거운 동화 여행 119
동화로 읽는 가족 이야기
글 : 한상식 / 그림 : 이현정
- 어린이동화, 초등문학
차례
1. 엄마의 얼굴
2. 가로등의 눈물
3. 영혼의 소리
4. 별을 품은 꽃게
5. 행복한 민들레
6. 누가 가져갔을까?
큰 태풍이 지나가고 난 여름 오후였다.
강가 풀숲에 애벌레 한 마리가,
햇살 아래로 나와 허물을 벗고 있었다.
그렇게 태어난 하루살이는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듣고
몸을 공중으로 날려 급류에 휩쓸려가던 반딧불이의 목숨을 구했다.
물에 젖었던 몸과 날개가 마르자
반딧불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이 강을 따라 내려갈 거야."
힘찬 날갯짓으로 강을 따라 내려가던 하루살이는
잠시 쉬어가려고 돌 위에 앉았다.
그곳에서 자신을 아는 민들레 할머니를 만났다.
"지난여름, 너처럼 날개에 푸른빛이 도는
하루살이가 나를 찾아왔었지.
그 하루살이는 정말로 바다에 가고 싶어 했단다.
분명 그 하루살이가 너의 엄마일 거야.
'지지', 너희 엄마가 지어 준 이름이야."
민들레 할머니를 만나 엄마의 선물을 전해 받은 하루살이 지지는
바다에 가겠다는 꿈이 생겼다.
그리고 바다가 보고 싶은 민들레 할머니를 위해
홀씨 하나를 받아 손에 꼭 쥔 채,
바다로 향했다.
새 한 마리가 지지를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지지는 자신의 힘으로 바다에 가겠다며 거절한다.
시간은 금세 흘러 어둠이 밀려와 지상의 모든 것이 어둠 속에 잠겼다.
길을 잃을 위기에 처했을 찰나,
멀리서 불빛 한 범이 지지를 향해 다가왔다.
반닷불이였다.
반딧불이는 길을 재촉하며 앞으로 나아갔고,
지지도 바다를 향해 두 날개를 힘껏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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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는 하루만 살 수 있도록 태어났지만
가슴 벅찬 꿈을 이루기 위해 용감하게 도전한다.
하루는 절대 긴 시간이 아니지만,
반딧불이의 목숨을 살리고,
민들레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주며,
엄마가 가고 싶어 하던 바다에 간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행복하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얼굴 책은 여섯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 지지의 꿈과 도전 이야기,
나비가 찾아오지 않아 절망감에 빠진 제비꽃의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참다운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할 것을 던져준다.
가진 것을 나누며 행복해지는 것,
진심어린 소통과 배려를 꼭 실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