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루 멜론은 새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새 학교로 전학을 가야 했어요.
처음 학교에 간 날, 체육 시간에 로널드 더킨이 몰리를 보고
"꼬맹이 새우!"라고 놀렸어요.
둘째 날, 로널드 더킨이 몰리를 보고 "뻐드렁니 비버!"라고 놀렸어요.
몰리 루 멜론은 동전들을 꺼내어,
앞니 위에 열 개나 쌓아 올리고는,
함박웃음을 지었어요.
아이들은 모두 기뻐하며 웃었지만,
로널드는 참 바보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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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에 뻐드렁니, 유별난 목소리,
한눈에 봐도 기묘한 몰리 루 멜론.
그렇지만 할머니의 말씀에 따라 부끄러워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아주 씩씩하고 즐겁게 자신의 결함을 재능으로 변모시키기까지 한다.
그런데 전학을 가서 못된 심술꾸러기를 만나게 된다.
위기를 맞은 몰리 루 멜론이 심술꾸러기를 대처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우아하며 현명하다.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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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배우고 싶다.
그림과 색감이 무척 과장되게 표현된 그림책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괴한 몰리 루 멜론의 모습에 놀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밝고 쾌활한 몰리 루 멜론의 신나는 날들을 보니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을 느꼈다.
역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
또한 누구나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 단점만 가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불행하겠는가.
장점에 집중하고 단점도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정으로 자기답게 사는 지혜,
우리 딸도 꼭 가지길 바란다.
물론 본보기인 엄마도 그 모습을 노력할 것이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