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 애닝은 끈질기게 화석을 찾고 계속 탐험하고 연구했다.
아주 먼 옛날 이 땅에 살았던 뼈들을 집에서 만든 망치와 정으로 찾아내었다.
위의 어룡 뿐만 아니라 플레시오사우루스, 익룡 등의 화석도 발견했다.
메리가 일생에 걸쳐 찾아낸 수많은 화석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는 지구의 과거를 아주 많이 알게 되었다.
바위 위로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끈기 있게 노력하여
고생물학과 지질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한 메리 애닝은
2010년 영국왕립학회가 선정한 '과학사에 길이 남을 10명의 영국 여성'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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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애닝은 열한 살에 오빠와 함께 바위틈에 들어앉은 커다란 눈구멍을 발견했다.
겁내기는 커녕 홀딱 반해버려 그 뼈의 몸통을 찾기 위해 1년을 찾아다녔다.
특별한 도구도 없이 단지 망치와 정만으로 말이다.
뿐만 아니라 따로 익힌 적도 없이 뛰어난 관찰력과 세밀화 작업, 꼼꼼한 기록으로
고대 생물 연구의 전문가가 되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칠 수는 없었지만,
과학자들과 토론을 벌이고 그들 논문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놀라운 끈기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여성 메리 애닝,
그녀의 아름다운 삶을 우리 딸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 수준에 맞는 이야기 구성과 예쁜 그림으로 감동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