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는 친구들을 정말 사랑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0
케네스 라이트 지음, 사라 제인 라이트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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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국민서관 그림동화 240권


롤라는 친구들을 정말 사랑해


글 : 케네스 라이트 / 그림 : 사라 제인 라이트






이 아이가 롤라다, 롤라 더치.

롤라 더치는 친구들을 정말정말 사랑한다.

심지어 친구들이……

기분이 나빠서 뿌루퉁할 때도.

오늘, 악어는 꿍하니 입을 꽉 닫고 있고,

학은 좋아하는 책이 없어졌다면서 구시렁구시렁했고,

돼지는 쳇 쳇 하면서 괜히 까탈을 부렸다.

롤라는 말했다.


"내가 나서야겠네!"





롤라는 꼼꼼하게 천을 고르고,

요리조리 옷 모양을 생각하고,

드르륵 재봉틀을 돌려 바느질을 하고,

점심을 먹기 전에 악어에게 줄 포근한 옷을 완성했다.

악어는 너무 좋아 날아갈 것 같았다.


"악어야, 사랑해. 정말정말 사랑해."





악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책을 모으고,

롤라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마련했다.

그렇게 학의 아늑한 북 카페가 완성되었다.


"학아, 사랑해. 정말정말 사랑해."




그 후에는 돼지가 좋아하는 간식과 연을 챙기고

돼지를 손수레에 태워 친구들과 함께 공원으로 갔다.

이제 모두들 기분이 좋아졌다.

갑자기 비가 내렸지만 물웅덩이에서 신 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롤라는 친구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데 성공한다.

각 친구에게 맞는 각각의 방법으로.

하지만 동시에 여러가지를 하다가 그만 곰돌이를 깜빡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곰돌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곰돌이가 좋아할 것을 생각하며 곰돌이만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롤라의 모습이 무척 예쁘다.

선물이 아닌 그 마음, 그 의도가 감동인 것이다.


.

.


학교를 자주 못 가지만 친구 사귀기는 잘 해내고 있는 듯 하다.

친한 친구와 또 싸웠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것도 서로를 알아가는 방법 중 하나일테니

섣부른 간섭보다는 지켜보고 있다.

그러다 아이가 조언을 구하면 최선을 다해 이야기 해준다.

친구에게 바라기만 해서는 좋은 사이가 될 수 없으니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것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모두와 잘 지낼 수는 없겠지만,

롤라와 같은 친구를 사귀고

롤라와 같은 친구가 되어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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