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지는 윤동주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 (어린이 윤동주 시인의 예쁜 동시 가득)

마음이 예뻐지는 윤동주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 ㅣ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윤동주 지음, 고두현 엮음, 강은옥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0년 7월

마음이 예뻐지는 윤동주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

윤동주 지음 / 고두현 엮음 / 강은옥 그림

출판사 : 어린이나무생각

우리 나라 대표 시인 윤동주,

독립운동을 하다가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윤동주의 예쁜 동시가 기억되길 바라며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윤동주 시인이 맑은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쓴 예쁜 동시들에서

순수한 어린 마음이 잘 느껴진다.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윤동주 시인과 윤동주 동시는

따뜻하고 평화로우며 때로는 장난꾸러기의 모습도 보인다.

동심을 가진 윤동주 시인이 바라본 세상이 그려진 동시를 읽어보고

따라 쓰거나, 짝꿍 시를 지어보며 그와 친구가 되어 본다.

가만히 귀뚜라미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

시험 공부하기 싫어서 공차기를 하고 싶은 아이,

먼 곳에 간 누나는 그리워 하는 아이.

아기의 새벽

- 윤동주

우리 집에는

닭도 없단다.
다만

아기가 젖 달라 울어서

새벽이 된다.

우리 집에는

시계도 없단다.

다만

아기가 젖 달라 보채어

새벽이 된다.

햇비라는 동시를 통해 햇비라는 낱말을 처음 접했다.

이름이 참 예쁘다, 햇비.

햇비는 햇빛이 있을 때 내렸다 멈추는 비인 여우비를 뜻한다고 한다.

이 책에는 어린 윤동주 시인의 예쁜 동시와

예쁜 그림이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로워 했다.

우리 딸이 쓴 '사과'의 짝꿍시

사과

붉은 사과 한 개를

아버지, 어머니, 나, 셋이서

썰어서 나눠먹었다.

기분이 좋았다.

우리 가족의 상황으로 바꿔 썼다.

윤동주 시인의 동시에 어려운 단어나 방언도 종종 등장한다.

아이와 함께 어휘력도 키우고,

시를 따라쓰며 띄어쓰기도 연습하고,

글짓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글 연습 겸

잠시나마 시인이 되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