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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싫어 ㅣ 생각말랑 그림책
먀오이 지음, 김영미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7월
평점 :
생각말랑 그림책
비 오는 날 싫어
글 · 그림 : 먀오이
출판사 : 에듀앤테크
아기 고양이 텐텐은 토요일에 루루와 만나기로 했다.
공원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루루에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며
손꼽아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내일이 토요일이다.
그런데 개구리들이 개굴개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실망하게 된다.
왜냐하면 내일 비가 온다고 개구리들이 신나서 떠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루와 공원으로 소풍가서 자전거 타려던 계획이 다 엉망이 되어 텐텐은 슬펐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해보면,
비가 온다고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좋아하는 루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니까!
루루와 함께 빗속을 거닌다면
빗방울도 알록달록 예뻐 보이고,
비에 홀딱 젖는다 해도 날씬해 보일테니,
생각만 해도 즐겁다.
텐텐은 비가 오는 날의 완벽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와! 정말 완벽해!
비 오는 날에도 좋은 일이 많네."
텐텐은 기분이 좋아졌다.
저녁이 되자 정말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비 오는 날도 재미있을 거야.
내일 만나!"
그런데 토요일에 비가 올까? 해가 뜰까?
.
.
.
날씨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일기예보도 항상 맞지 않듯이.
하지만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
계획이 틀어진다고 우울해하거나 화만 낸다면 좋은 건 하나도 없다.
예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잘 생각해보면 좋은 점이 분명이 있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며 마음을 다스리다 보면
정말로 다 잘 될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
이 책이 아주 귀엽고 사랑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 딸은 비 오는 날을 무척 좋아한다.
물론 해가 뜨는 날도 눈이 오는 날도 좋아한다.
그냥 하루하루 그날그날을 좋아한다.
그것이 항상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그래서 아이 앞에서 싫다는 소리를 되도록 안 하려 한다.
나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느낌이 아닌 부정적인 감정을 강요받게 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