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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ㅣ 신나는 새싹 140
박정하 지음 / 씨드북(주) / 2020년 6월
평점 :
신나는 새싹 140
좋은 날
박정하 그림책
출판사 : 씨드북
파랗고 잔잔한 바다가 반짝반짝 빛이 나며 예쁘다.
작은 배 한척이 떠 있고, 우울한 표정의 아이가 한 명 타고 있다.
글자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인지라 궁금한 것 투성이다.
이곳은 바다의 어디쯤일지,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혼자서 배를 타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등등.
궁금증을 가득 안고 그림책을 한 장씩 넘긴다.
작은 배에는 아이가 점점 많아지고, 그러면서 파도의 일렁임도 점점 커진다.
다양한 표정과 모습의 아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파도가 거세지면서 배가 뒤집힌다.
바다의 빠진 아이들을 걱정했는데,
바다와 하나가 된 아이들은 자신만의 춤을 추며 즐기고 있다.
바닷속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밝다.
바다가 하나가 된 아이들이 바닷속에서 자신만의 춤을 추며 나아가다
함께할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상냥하고 거대한 고래이다.
고래는 아이들처럼 장난꾸러기이다.
고래 분수가 쏴 하고 하늘을 향해 물을 뿜자
아이들은 더 재미있는 모험까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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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의 작은 배에 가득한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배가 뒤집히고 바다에 빠졌을 때 두렵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림책은 위기가 아니라 모험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색도 없고 표정도 안 좋던 아이들은 바닷속에서 빠지자 행복해 보이기까지 한다.
바다와 하나가 된 모습, 그냥 바다가 되어버린 듯한 파란 장면은
부럽기까지 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자신이 생각하기에 따라
위기가 될 수도 모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좀 힘들어도 즐겨버리자.
강하게 성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