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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너무 아픈 알로사우루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ㅣ 공룡 나라 친구들 9
캐서린 비치 지음, 스티브 브라운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평점 :
세이펜과 함께하는 내 친구 공룡 이야기
공룡 나라 친구들 (전11권)
도서출판 풀빛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공룡 이야기 11권.

공룡 나라 친구들 세트 구성 :
그림책 11권 + 놀이책 1권 + 대형 포스터 2장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아이들과 똑같은 고민과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하고 같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공룡들이 해결책을 얻을 때
아이들도 교훈을 얻게 된다.
딸 아이의 초등 입학을 앞두고 감정 이해와 조절, 관계 맺음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공룡 친구들과 함께 했다.

공룡 나라 친구들
1권 겁이 많은 티라노사우루스
2권 항상 급한 벨로키랍토르
3권 참견하기 좋아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
4권 엉뚱한 생각만 하는 디플로도쿠스
5권 잠들지 못하는 이구아노돈
6권 자기밖에 모르는 플라테오사우루스
7권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
8권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9권 이가 너무아픈 알로사우루스
10권 친구가 없느 스피노사우루스
11권 알을 주운 프시타코사우루스
< 공룡 나라 친구들 9권
이가 너무 아픈 알로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스티브 브라운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알로사우루스 아바
- 니게르사우루스 니나
- 수코미무스 세이
- 그리고 콤프소그나투스와 토르보사우루스
카우딥테릭스 코디

꼬마 알로사우루스 '아바'는 뾰족하고 튼튼한 이를 가지고 있었다.
아바는 자기 이를 자랑스러워하며
맨날 입을 쫙 벌리고서 친구들에게 이를 뽐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바가 우물우물 말했다.
"이가 너무 아파요."

이를 안 아프게 하려고
쓰디쓴 은행잎을 질겅질겅 씹어보고,
차가운 물로 양치질을 해보고,
심지어 단단한 뼈를 아작아작 씹어 잘게 부숴봤지만
이는 계속 아팠다.
다행이도 다음 날 그 이가 쏙 빠져서 아픔도 사라졌다.
"새 이가 나려고 아팠었나 봐!"
우리 딸도 일곱살 여름부터 이가 빠지기 시작했다.
매번 툭 건드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픔 없이 쉽게 빼는데도,
이가 흔들릴 때마다 아프면 어쩌나 하고 겁을 먹는다.
그런 모습이 무척 귀엽다.
이를 뺄 때마다 별거 아니구나 안심하고
한뼘씩 성장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고 말이다.
이가 뽕뽕 빠진 게 다 보일 정도로 웃는 얼굴은 또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ㅎ
< 공룡 나라 친구들 10권
친구가 없는 스피노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레이레 마틴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스피노사우루스 수키
- 밤비랍토르 베스
- 아비미무스 에이미
- 바가케라톱스 빌리

스피노사우루스 '수키'는 엄마 아빠와 함께 물살이 센 강 근처로 이사를 왔다.
수키는 거대한 돛과 큰 주둥이 그리고 긴 발톱을 가져서
무시무시해 보였다.
다른 공룡들이 그런 수키를 무서워해서 무척 외롭고 쓸쓸했다.
수키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었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강가에서 놀고 있는 다른 공룡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갔는데,
갑자기 둑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공룡들을 덮쳤다.

수키는 키가 컸기 때문에 휘청거리긴 해도 물속에 서 있을 수 있었다.
수키는 물살을 헤치며 사납게 출렁이는 강물 때문에
이리저리 뒤집히며 떠내려가는 공룡들을 모두 구해냈다.
수키와 작은 공룡들이 무사히 땅에 도착하자 모두들 무척 기뻐했다.
공룡들은 이제 더 이상 수키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얼마나 멋진 공룡인지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예쁘고 멋지게 생겨도 아주 못된 사람일 수 있고,
거칠게 생겼어도 마음이 따뜻할 수 있다고 말이다.
첫인상만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첫인상도 이왕이면 고운 말투를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고 가르친다.
물론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도 그래야 하고~ ㅎㅎㅎ
< 공룡 나라 친구들 11권
알을 주운 프시타코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벤 화이트하우스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프시타코사우루스 시드
- 아우스트로사우루스 아멜리에
- 테논토사우루스 테오
- 바리오닉스 벨라
- 그리고 오르니토케이루스

프시타코사우루스 '시드'가 굴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을 때,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는 통에
작은 알 하나가 날아와 굴 안으로 들어왔다.
알에 머리를 맞은 시드는 잠에서 깨어
알을 조심스럽게 물고서 굴을 빠져나갔다.
시드는 알의 원래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알은 시드의 동생이었다.
시드의 보살핌 덕에 무사히 알에서 깨어난 것이다.
+
세이펜만 있으면 혼자서도 공룡 나라 친구들 시리즈를 읽을 수 있다.
세이펜으로 그림 속 공룡들을 찍어 말을 하는 공룡을 만나며
더욱 실감나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화려한 색감에 세이펜 활용까지 더해져
책이 아니라 만화를 보는 기분까지 든다.
또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과 문제들이라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고,
해결 과정을 통해서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다.
엄마 입장에서도 고민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이 책을 만드신 분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위하고 신경 썼는지가 느껴진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관계 형성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처음 하는 단체생활은 아니지만,
어린이집과 학교는 분명 다른 곳이니
진짜 언니가 되는 딸의 모습을 기대한다.
아이가 기대하는 만큼 즐거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