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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가디언지 선정 최고의 인문 심리 과학자
조반니 프라체토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친밀한 타인들
출판사 : 프런티어
외로움은 우리를 죽이지만
친밀함은 우리를 소생시킨다.
1장 관계의 선택
; 관계 과부하에 걸려 아무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
아니타는 사진작가였다.
그녀에게는 조슈아라는 상상 속의 애인이었다.
가상의 애인을 만들어놓으니 외로움도 어느 정도 달래졌다.
하지만 아니타를 짓누르는 외로움의 무게는 수시로 찾아오는
가슴 통증으로도 나타났다.
우리는 타인이나 눈앞의 상황과의 관계 속에서 마음과 몸을 움직인다.
몸과 마음의 균형 상태는 체내 장기와 조직, 세포의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 간의 접촉이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신체적 접촉이 필요하다.
접촉의 결핍은 장기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
2장 관계의 유지
; 점차 성숙하고 오래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에이들과 캐리는 35년 동안 함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아왔다.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은 불변의 재능이 아니다.
그보다는 기나긴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숙해간다.
4장 관계의 방향
; 주기만 하는 사람과 받기만 하는 사람
나와 타인 사이의 거리는 끊임없이 재설정된다.
특히 상대에 대한 헌신이 줄어들었음이 암묵적으로 또는 노골적으로
느껴질 때 더 그렇다.
리암은 스콧을 쥐락펴락했고
스콧은 늘 희망과 체념 사이를 오갔다.
둘은 잘 맞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전혀 맞지 않는 관계처럼 보였다.
스콧은 리암의 변덕에 휘둘리지 않을 작정으로
이별을 택했다.
리암은 이별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 스콧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면서 이를 갈았다.
이들은 자신의 패턴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과거를 되돌아보며 깊이 성찰하는 태도로
개인적으로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6장 관계의 재발견
; 죽음 앞에서 재설정되는 우리 사이의 거리
오스카의 마지마에 아내 마거릿과 딸 에이미가 곁을 지켜주었다.
암세포가 오스카의 몸을 파괴하고 치매가 서서히 정신을 좀먹는 동안에도
내명에 있는 불꽃은 완전히 꺼지지 않았고,
친밀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도 여전히 불타올랐다.
서로 아끼고 보듬어주어라.
내가 가더라도 아직 세상에 있는 것처럼 여겨주렴.
서로 의지하며 화목하게 살아라.
절대 말다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집 안에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해야 한다.
웃음을 잃지 마라.
창작 활동을 멈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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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나이가 멀지 않았음에도
관계는 참 어렵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시작된 갈등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부부의 갈등은 여러 힘든 시간을 견뎌내며
개선하려는 의자와 노력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그 안에서 생긴 상처는 조금도 아물지 않았음을 서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의 행복이 주는 만족감 때문이다.
가족을 신뢰하고 가족 안에서 안정을 느끼는 삶,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서로 의지하며 화목하게 사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