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ㅣ 공룡 나라 친구들 7
캐서린 비치 지음, 바바라 바코스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평점 :
세이펜과 함께하는 내 친구 공룡 이야기
공룡 나라 친구들 (전11권)
도서출판 풀빛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공룡 이야기 11권.

공룡 나라 친구들 세트 구성 :
그림책 11권 + 놀이책 1권 + 대형 포스터 2장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아이들과 똑같은 고민과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하고 같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공룡들이 해결책을 얻을 때
아이들도 교훈을 얻게 된다.
딸 아이의 초등 입학을 앞두고 감정 이해와 조절, 관계 맺음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공룡 친구들과 함께 했다.

공룡 나라 친구들
1권 겁이 많은 티라노사우루스
2권 항상 급한 벨로키랍토르
3권 참견하기 좋아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
4권 엉뚱한 생각만 하는 디플로도쿠스
5권 잠들지 못하는 이구아노돈
6권 자기밖에 모르는 플라테오사우루스
7권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
8권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9권 이가 너무아픈 알로사우루스
10권 친구가 없느 스피노사우루스
11권 알을 주운 프시타코사우루스
< 공룡 나라 친구들 7권
친구가 보고싶은 스테고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바바라 바코스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스테고사우루스 소니
- 아피토사우루스 알리나
- 아르카이오프테릭스 알리
- 유라베나토르 재그
- 그리고 콤프소그나투스와 토르보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소니'는 늪 근처에서 엄마, 아빠, 누나와 살았다.
소니 가족은 원래 깊은 숲속 동굴에서 살았지만,
못된 토르보사우루스 때문에 쫓겨난 것이다.
소니는 새로 이사 간 동굴이 싫지는 않았지만
예전 집이 무척 그리웠다.
새로운 곳에서 소니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길을 걸을 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작은 공룡을 밟을 뻔 하고,
누나의 조심하라는 소리를 듣지 못해 웅덩이에 빠지기도 했다.
아빠는 소니가 예전 집과 친구들을 생각하느라
슬픔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빠는 곰곰히 생각하고 소니에게 말했다.
"친구들을 만나러 다녀오렴. 대신 조심하고."

소니는 예전 집 쪽으로 가서 친구인 아르카이오프테릭스 알리를 만났다.
다음 날, 소니는 예전 집 쪽으로 가다가 친구인 아파토사우루스 알리나를 만났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행복했고, 동굴로 돌아올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하루는 아빠에게 깜짝 선물을 만났다.
소니가 그동안 친구들을 만나며 몸에 붙여 온 것들로
동굴 안을 예쁘게 꾸며 놓은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정든 친구와 헤어진다는 것은 큰 슬픔이다.
소니의 아빠는 소니의 슬픔을 나무라기 보다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우리 딸도 어린이집을 다니며 친하게 지낸 몇몇 친구와 이별을 경험했다.
멀리 이사가서 만날 수 없는 친구를 꽤 오래 그리워하며 얘기를 했다.
그래서 되도록 아이 친구 엄마들과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며
아이들이 원할 때 만나는 기회를 가지며
이사간 친구와도 계속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
우리 아이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과
아름다운 추억을 계속 키워가길 바란다.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를 재미있게 읽고 나면
바리오닉스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림이라면 대부분 공주나 예쁜 여자를 그리는데
이렇게 공룡을 따라 그려보며 많이 웃었다. ㅎㅎㅎ
아이의 그림이 아무리 미흡해 보여도 엄마보다 잘 그린다는 것! ㅎㅎㅎ
< 공룡 나라 친구들 8권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
글 : 프랜 브로매지
그림 : 톰 허드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안킬로사우루스 아키
- 스티라코사우루스 스튜
- 오르니토미무스 올리비아
- 무서운 티라노사우루스

옛날 옛적에 안킬로사우루스 '아키'가 살았다.
아키는 거칠어 보였지만, 사실은
수줍음 많고 어리숙한 공룡이었다.
아키의 꼬리에는 커다란 곤봉이 달려 있었고,
꼬리 곤봉은 아키의 마음과 달리 제멋대로 움직였다.

아키가 걸으면 꼬리 곤봉이 양옆을 세게 쿵쿵 쳤다.
그래서 아키는 다른 공룡들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해야 했다.
친구들은 아키를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다.
그 날도 친구들이 숨바꼭질 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친구들이 모두 숨고 술래인 올리비아를 따라 친구들을 찾으려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티라노사우루스를 피해 친구들은 모두 동굴 안에 숨고
마지막으로 아키가 도착하길 기다리는데,
갑자기 쾅쾅 큰 소리가 나고 땅이 흔들리더니 화산에서 불덩어리들이 날아오기까지 했다.
바위들이 굴러떨어져 동굴 앞을 막고
아키는 동굴 앞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잠잠해지는가 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친구 스튜가 말했다.
"꼬리를 그냥 휙휙 휘둘러 봐!"
아키는 꼬리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맨날 문제만 일으킨다고 생각했던 꼬리 곤봉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아키의 꼬리 곤봉이 동굴 앞을 막고 있던 바위들에 쾅쾅 부딪치며,
나무토막과 돌멩이들이 꼬리 곤봉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고,
그 바람에 티라노사우루스는 기절하고 만 것이다.
"잘했어, 아키!"
"아키, 고마워."
아키는 자신의 꼬리 곤봉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자신의 생김새가 다 마음에 들 수는 없겠지만,
그 어느 것도 단점이 아니라고 일러주고 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소중한 딸에게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
자존감을 세워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넌 최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