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자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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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나도 사자야!


글 · 그림 : 에드 비어

출판사 : 주니어RHK

 


 

누구는 사자는 본디 이래야 한단다.


사자는 으르렁!

사나워야 하고,

사자한테 와락! 잡혔다 하면

한입에 와그작! 잡아먹힐 거다.


말랑말랑 부드러운 사자가 아니란다.


하지만 레나드는 홀로 느릿느릿 걷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거나,

낱말들은 요리 빼고 조리 더해

한 줄 두 줄 이어서 시도 짓는다.


어느 날 오리를 만난 레나드는 먼저 인사 했다.


"안녕! 나는 레나드야."

"안녕! 나는 매리앤이야." 

"나는 시를 짓는 중이야.

그런데 그만 꽉 막혀 버렸어. 혹시 날 도와줄 수 있니?"

"어머나, 다행이야. 난 감성이 풍부한 오리거든."

 


레나드와 매리앤은 서로 마음에 쏙 들었다.

함께 신나게 놀고, 밤에는 별똥별을 함께 바라보고,

둘은 함께 행복했다.

 


하지만 사나운 사자들이 그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레나드에게 왜 오리를 한입에 먹어 치우지 않냐며 으르렁댔다.

레나드는 친구인 매리앤을 잡아먹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레나드와 매리앤은 사자라면 사나워지길 강요하는 사자들에게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새록새록 생각 언덕'에 올라 자꾸자꾸 생각하며

둘의 생각을 또렷또렷 담은 시를 지었다.


.

.

.


상냥하고 부드러운 사자 레나드는 고민이 생겼다.

사자는 꼭 사나워야 하고 오리를 잡아먹어야만 할까?

아니다.

한 가지 길만을 다그침 당하는 상황에서

진짜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레나드와 매리앤은 함께 좋은 방법도 찾아낸다.

서로 곁에 있는 소중한 친구이며

서로가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옳은 생각을 꿋꿋하고 차분하게 표현한다.

그 용기는 '내'가 '나'로 살아가는 바른 방법이다.

우리 딸도 남들의 생각에 휘둘리기 보다는

옳은 것을 옳다고 표현하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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