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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자야!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평점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나도 사자야!
글 · 그림 : 에드 비어
출판사 : 주니어RHK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03/pimg_7653572262436048.jpg)
누구는 사자는 본디 이래야 한단다.
사자는 으르렁!
사나워야 하고,
사자한테 와락! 잡혔다 하면
한입에 와그작! 잡아먹힐 거다.
말랑말랑 부드러운 사자가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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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나드는 홀로 느릿느릿 걷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거나,
낱말들은 요리 빼고 조리 더해
한 줄 두 줄 이어서 시도 짓는다.
어느 날 오리를 만난 레나드는 먼저 인사 했다.
"안녕! 나는 레나드야."
"안녕! 나는 매리앤이야."
"나는 시를 짓는 중이야.
그런데 그만 꽉 막혀 버렸어. 혹시 날 도와줄 수 있니?"
"어머나, 다행이야. 난 감성이 풍부한 오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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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드와 매리앤은 서로 마음에 쏙 들었다.
함께 신나게 놀고, 밤에는 별똥별을 함께 바라보고,
둘은 함께 행복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03/pimg_7653572262436051.jpg)
하지만 사나운 사자들이 그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레나드에게 왜 오리를 한입에 먹어 치우지 않냐며 으르렁댔다.
레나드는 친구인 매리앤을 잡아먹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레나드와 매리앤은 사자라면 사나워지길 강요하는 사자들에게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새록새록 생각 언덕'에 올라 자꾸자꾸 생각하며
둘의 생각을 또렷또렷 담은 시를 지었다.
.
.
.
상냥하고 부드러운 사자 레나드는 고민이 생겼다.
사자는 꼭 사나워야 하고 오리를 잡아먹어야만 할까?
아니다.
한 가지 길만을 다그침 당하는 상황에서
진짜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레나드와 매리앤은 함께 좋은 방법도 찾아낸다.
서로 곁에 있는 소중한 친구이며
서로가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옳은 생각을 꿋꿋하고 차분하게 표현한다.
그 용기는 '내'가 '나'로 살아가는 바른 방법이다.
우리 딸도 남들의 생각에 휘둘리기 보다는
옳은 것을 옳다고 표현하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