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도 순서가 있다 -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홍춘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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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 경제 유튜브를 자주 청취하는데요, 그중 한 분이 바로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님입니다.

박사님 영상을 보기 시작했던 계기는 환율, 달러 투자에 대한 박사님의 인사이트를 본 뒤였던 것 같아요.


바로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처로 달러 투자에 대해 추천 주시는 영상이였는데요.

홍춘욱 박사님의 달러 투자 기준은 아주 명확하고 분명해서 좋았습니다.


"달러가 1,100원 근처에 가면 사고, 1,300원을 넘기면 팔아라, 그리고 올인하지 말라"


부동산 투자를 하시는 부읽남님께서도 달러 투자를 하신다고 영상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이 달러 투자에 관심이 생겨, 한때 달러 투자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저의 달러 투자에 눈을 뜨게 해주신 홍춘욱 박사님의 신간도서인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는 책을 리뷰할까 합니다.


이 책의 시작은 홍춘욱 박사님 아들의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버지, 투자를 시작하려면 1억 원은 있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산이 10억 원 미만이면 종목에 올인해서 승부를 봐야 한다던데요?"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20대 아들의 이 질문을 받은 후 박사님께서는 책을 한 권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아들의 질문이었지만, 이후 개인 유튜브와 여러 채널에서 만난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박사님께 던져준 많은 질문을 바탕으로 이 책은 20대에서 50대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투자법과 전략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나이가 몇 살이든 이 같은 투자의 순서를 참고해서 투자를 진행한다면 효과적인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부분은 바로 20대를 위한 투자법입니다.

아무래도 이 책이 20대 아들의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라 그런지, 20대 투자방법에 대한 내용이 가장 좋았었는데요.


20대를 위한 투자법의 핵심은 바로 반반 적립 투자입니다.

즉,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에 반반 투자하는 전략인데요.

한국 주식의 추천 상품은 KBSTAR200TR이고, 미국 국체는 Tiger 미국채 10년 선물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상품까지 친절하게 추천주는 경우는 잘 없는데요.

아마도 아들을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투자와 분산투자를 하기 위한 마음으로 추천해 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0대를 위한 투자법 내용보다는, 20대를 위한 투자법에 나와있는 박사님의 인터뷰 내용이 더 공감되었는데요.

"제가 30세로 돌아간다면, 달러로 저축하면서 경매 공부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보다는 이러한 내용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40대를 투자법에 와서야 이제 부동산 투자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40대를 위한 투자법은 바로 탈무드 투자법이라고 하는데요.

유대인의 경전인 탈무드에서 자산의 1/3은 주식, 1/3은 채권 그리고 1/3은 리츠에 투자 하라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이에 대한 해석이 조금씩은 다르긴 하지만, 주식(기업)과 리츠(부동산) 그리고 채권(현금)으로 분산투자하라는 것이 유대인의 투자법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40대 투자법의 시작은 한국 부동산 시장이 왜 아파트에 몰리는지, 그것도 서울 아파트에 몰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 원인을 인구와 주택 공급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럼 아파트 매매 타이밍은 금리가 낮게 형성될 때 집을 사라고 하는데요.

그럼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언제일까요?

책에서는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2020년대 중반의 일시적인 주택 공급 확대 국면이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전망합니다만, 요즘 이런 전망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이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상이 빗나갈 때 대비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요. 이때 추천하는 상품은 바로 미국 부동산 리츠입니다.

책에서 추천하는 상품이 바로 Vanguard Real Estate Index Fund ETF VNQ입니다. 이렇게 추천상품을 대놓고 알려주니, 명확해서 좋긴 했습니다만, 결국 투자는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다 보니, 아무리 박사님 추천이라도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한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50대를 위한 투자법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40대 투자법에 금을 추가하여, 인플레이션 시대에 안정자산에 투자하라고 하며, 이 책의 투자방법이 완성됩니다.


과거 홍춘욱 박사님 책과 비교해서 가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고, 상품도 명확하게 짚어 주셔서 오히려 이해하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단, 그 추천 방향과 전망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래도 박사님의 20대 아들과 같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청년세대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보려 하시는 노력이 틈틈이 보여,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결국 책의 핵심 내용은 어릴 때부터 조금씩 소액 투자로 투자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으며, 한곳에 올인하는 투자가 아닌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박사님 투자법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투자의 시작은 자신에 대한 투자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그 방법으로 책을 통한 투자 공부와 자신의 일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투자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 선택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배움이 필요하고요.

이 책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과 투자에 대한 이해를 넓혀, 스스로 투자처를 찾아낼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경제 공부를 이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이 책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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