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먹는 괴물 다릿돌읽기
김해우 지음, 이수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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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읽기 싫어하는 무현이.

그러나 책읽기를 강요받는 무현이는 요즘이 아이들이다.

무현는 더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미션을 받는다.

그것은 무현이가 싫어하는 엄동한 작가의 미완성 작품을 완성으로 이끄는 미션이다.

이 지점에서 작가는 어른의 시각이 아닌 철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것은 호기심과 재미다.

아이들은 그저 '읽는다'는 것에 지루해한다. 그러나 '호기심을 가지고 내 것이 되게 한다'는 의미에서 읽는다는 것은 '재미'다. 

무현이가 괴물이 내는 수수께끼를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답을 내는 과정은 늘 한 개의 정답만 강요하는 공부방식에 반기를 든다. 그리고 마침내 무현이 엄마도 아이들에게 강요했던 하나의 정답내기를 그만 두기로 한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의 색깔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책이다.

이야기와 더불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재미'있는 책을 만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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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덧셈 - 1942년으로 떠난 시간 여행 카르페디엠 33
제인 욜런 지음, 구자언 옮김 / 양철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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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덧셈>은 열세살 소녀  한나가 유월절 행사로 할아버지 집에 가서 겪게 되는 신기한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홀로코스트같은 비극적인 역사를 소녀 한나의 시선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읽혔다.

 

유월절 행사를 지루하게 생각하고, 과거 역사에 대해 기억하려는 어른들을 이해못하는 유대인 소녀 한나는

꼭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같다.

한나가 과거 세계로 들어가고 난 후에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그리고 독일군에 의해 수용소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유대인들의 이야기는 아찔하고도 두렵고도 슬픈 이야기였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대인들의 용기에 가슴이 아팠고, 일할 수 없어 필요없어진 유대인들을 '선별'하는 독인 장군이 혐오스러웠다.

수용소에서 누군가 나 대신 죽는 대신 하루의 삶을 더 살게 되는 '악마의 덧셈' 의 나날을 보내며,

한나는 결국 스스로 리브카 대신 '굴뚝'으로  들어가 죽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죽음의 찰나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한나가 리브카 대신 죽기로 결심한 대목에서 나는, 과거의 역사를 겪고 훌쩍 커버린 한나가 대견스러웠다.

 

많은 민족들이 슬픈 과거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역사 속에서 힘들게 자신들을 지켜내고 정신을 지켜낸 사람들이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

그러나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해내는 것조차 귀찮아하거나 잊고 살아간다.

<악마의 덧셈>을 통해 유태인 학살이라는 아픈 유대인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믾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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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이 들썩들썩 귀신이 곡할 노릇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0
정혜원 지음, 김지민 그림 / 파란자전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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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은 갑수와 좀 모자란 을수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옛이야기를 많이 보았지만 이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미나면서 통쾌한 이야기가 있을까?

효자문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하는 갑수와 그것을 보는 갑수아비의 혼령은 아들 때문에 죽은 후에도 무덤이 들썩거린다. 그러나 모든 사실을 안 저승사자는 갑수가 무당과 이미 짜놓고 벌인 굿을 엉망으로 만드는데. 갑수와 무당 입장에선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글도 재미나지만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삽화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실사들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효'라면 이미 옛것이 되버린 지금의 시대에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은 책이 나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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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 기와장이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3
유다정 지음, 권문희 그림 / 사파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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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기와를 만드느라 몸이 쇠약해진 기와장이 아저씨.

'동에 번쩍'은 자기를 만들어 준 기와장이 아저씨가 돈이 없어 약도 못짓고 누워있는 것을 본다. 

그래서 기와장이 아저씨를 돕는데...

 

동에번쩍의 요술로 기와 만드는 아저씨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동전꾸러미로 변하는 나무 잎사귀.

 

귀여운 도깨비 기와의 정을 따라 가다보면

기와장이 아저씨가 기와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미있게 기와장이의 모습을 구성한 그림책이다.

기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볼 수 있고,

덤으로 도깨비 기와인 '동에번쩍'과 기와장이 아저씨의 따듯한 정또한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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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3의 비밀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1
김종대 지음, 이부록 그림 / 사파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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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숫자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단순하게 대답했던 숫자 3.

뭔가 매력 있어 보이던 숫자 3에게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몰랐다.

옛이야기와 신화에 등장하는 숫자 3의 비밀들.

숫자3이 역경이나 고난을 이기고 완전해지는 의미가 있었다니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숫자가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삼짇날은 3이란 숫자가 두 번 들어있는 날이라 더욱 특별한 날이다.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나고, 아들을 낳고 싶은 사람도 이 날 기도를 한다. 3이 두 번 들어가 있는 만큼 완전한 의미와 탄생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란다.

 

숫자 3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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