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김태훈의 러브 레슨
김태훈 지음 / 미호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몇 년전 여러 패러디를 양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CF가 있었다. 필자도 어떤 제품의 광고였는지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나 아마 핸드폰 광고 였던가?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라는 명대사(?)를 하며 15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만인의 가슴속을 강타한 광고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김태훈 저자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는 책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공부만큼이나 어려운게 연애라는건 자명한 일이다. 물론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라는 종특들처럼 "연애가 가장 쉬웠어요!" 하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조차 과연 진정한 연애를 하고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되었다. 물론, 무엇이든간에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면 그 만큼의 성과를 이룰 수 있겠지만 연애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고 정답도 없다. 하지만 답에 근접한 평균치라는게 모든 것에 존재하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이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김태훈 저자는 '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 라는 책도 펼친 경력이 있다. 필자도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지인에게 소개받은적이 있어서 간단한 내용은 알고 있다. 허나 책 소개에서는 기존 작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와의 내용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다 읽고 나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아마 기대감을 낮추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그래야 완독 이후 기대하지 않았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테니..) 하지만 저자가 같은 내용의 책을 두번 낼리는 없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책을 훑어내려갔다. 책을 읽으면서 보니 내용 끝에 노래가사가 있었다. 저자도 강조하듯 음악은 사랑과도 정말 밀접한 관계인듯 하다. 우리주변에서도 보면 연인사이에 사랑의 세레나데가 있는 것처럼 또한, 그 사람이 듣는 노래의 분위기나 장르만으로도 대충 그 사람이 어떤 연애를 하고 있는지 대충 가늠할 수 있는 것 처럼.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매개체와도 같다. 사랑과 음악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듯 하다.

 

 이책이 흥미로웠던 가장 큰 대목은 바로 저자의 실제 경험이라는데에 있다. 특히 이런류의 연애 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여성작가들이 주류로 군림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보니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의 연애. 즉, 편중된 내용의 흐름을 가져간다. 물론, 그렇다고 여성작가가 펼친 연애 관련 서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남성의 입장에서 대변되는 서적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 뿐. 허나 이 책은 남성 작가의 연애 서적이자 실제 경험과 사례들을 담은 '에세이' 라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시시비비를 가릴 때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본다. 이처럼 연애도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고 봐야 서로 이성간의 이해심과 배려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건너 불구경' 이 가장 재밌는 구경거리라는 옛말처럼 다른이의 실제 이야기가 어쩌면 가장 흥미로운 구경거리라는 생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책을 읽어내려가며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연애에 대해 자신이 없는 사람들, 갈피가 잡히지 않는 사람들. 모두 이책을 한번 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단순하게 이유없이 추천하는게 아니라 뭐든지 경험해봤을 때 그 다음이 더 쉬운거랬다. 이처럼 내가 한 경험은 아니지만 다른이의 경험을 토대로 나의 연애지수가 더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애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참 드물다. 간혹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기는 하나 그들의 말은 그저 겉핥기 식의 조언밖에 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다소 편중된 성향을 띈다. 그들이 연애를 대신해준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기에 당연히 내가 만족할만한 답변을 그들에게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이책은 저자의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토대로 마치 여러가지 사례를 비추어 나에게 조언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객관적인 시각에서 관찰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더이상 연애의 '아픔'과 '이별'의 고통을 덜 받기 위해 한번 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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