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zzanga62님의 "채식이 배신한다고?"

이 책에서 채식이 식이장애를 일으키는 첫째 이유로 트립토판이 부족해 우울증 등이 생긴다고 말한다.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과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을 만드는 아미노산이다. 식물성에서는 콩과 두부 외에도 견과류와 씨앗 등에 많이 들어있다. 즉 바나나, 토마토, 양배추, 호두, 콩, 땅콩, 현미, 녹두, 메밀, 아보카도, 해바라기씨, 호박씨, 참깨, 귀리, 푸른채소 등등. 트립토판은 비타민 B6, 나이아신, 마그네슘, 칼슘 등과 함께 세로토닌을 만드는데, 현미에는 그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다. 저자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단당류, 이당류나 껍질 벗긴 곡류는 삼가야 하지만, 섬유질과 전분이 가득한 통곡물은 주식이 되어야 마땅하다. 트립토판이 뇌 안으로 들어갈 때 상당량의 포도당이 요구되어, 탄수화물 섭취를 과도하게 줄이면 트립토판이 뇌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세로토닌은 음식을 많이 씹어 먹을 때 잘 나온다. 현대 음식은 너무 부드러워져서 잘 안씹지만, 현미는 꼭꼭 많이 씹어먹는 음식이다. 저자가 그 다음으로 꼽은 아연도 호박씨, 해바라기씨와 현미, 통밀 등의 통곡물에 많다. 그리고 채식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사안인 비타민 B12 역시 거론하는데, 그 것도 한국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해조류, 채소, 발효 식품들에 풍부해, 이들 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할 경우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시금치, 메주콩, 보리, 맥주, 카레가루, 쌀식초에도 많음) 아마존 별점이 양극단으로 나뉜 책이라는데 정말 그럴만하다. 저자는 16살부터 채식하면서 영양에 대한 다양한 공부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수많은 채식인들이나 채식 전문가들을 인터뷰하지 않고 이런 책을 썼단 말인가. 자신이 영양이 아닌 열량을 기준으로 섭취하고 도정한 백미, 백밀 섭취가 문제였다고 하면, 그것부터 바꿔보고 말해야지. 왜 무조건 모든 채식에 대해 부정하는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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