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책 표지 속, 도대체 그 앞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는 저 거대하고 컴컴한 문을 향해, 작고 가녀린 체구의 누군가가 힘차게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아갑니다. 임은정 검사겠죠? 디자인 GOOD!
작가도 아닌 분이 글을 어쩜 이리도 잘 쓰시는지, 중간 중간 인용하시는 고전 속 문구들을 보니 바쁘신 중 독서도 무척 많이 하시나봅니다.
넉넉치 않은 집안에서 자라나 검사가 되었고 검사가 된 이후엔 앞 길이 보장된 탄탄대로로만 달릴 수도 있었을 텐데요. 권력 등에 편승하지 않고 당당하게 쓴말 내뱉으며 내부고발자로서의 삶을 살아내야하는 것이 얼마나 고단할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서두에 임은정 검사는, 이 책이 내부고발 10년 투쟁에 대한 결과보고가 아니라 중간보고라고 썼어요. 앞으로도 검찰내 부패와 부조리에 맞써 계속 싸울 검사님의 의지와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요. 계속 가보겠다는 그 길 독자로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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