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
안대근 지음 / 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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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즐거움을 주는 일들로 하루를 채운다는 말이 좋았다.

 

대단한 것들이 행복을 주는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들이 주는 사소한 기쁨이 쌓일 때 우리가 행복이라고

느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상속에서도 그냥 그런 작은 일들이 쌓여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다.

 

요즘 코로나로 사람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목만 봐도 뭔가 시큰하다.

 

정말,

보고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 수 있는

소소한게 가능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

매일매일 다짐하지만 매일매일 불안한 삶을 산다.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떠는 날 보며 "분명히 잘될 거야. 네 앞날에 분명 무언가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그 말이 참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신뢰가, 내가 고군분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만든 것임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 P097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의 하루가 인생의 요약본이라면, 이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되는 거라면, 마치 폭신폭신한 계란말이처럼 이 하루가 내 인생을 썰어 담았을 때 보이는 샛노란 단면이라면. 나는 아마 눈을 감을 때까지 잠깐도 펼쳐보지 않을 책들을 챙기느라 꼬박꼬박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욕심을 내지는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순간순간에 즐거움을 주는 일들만으로 하루를 채우는 게 방탕한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졌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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