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의 단톡방 - 미디어 윤리 ㅣ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6
방미진 지음, 국민지 그림, 신나민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10월
평점 :

상상의집에서 출판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13일의 단톡방
처음 아이와 이 책 제목을 접하고서는 하필 11월의 13일이 금요일~
이거 무서운 이야기인가? 했었다
책 표지에 나오는 물고기들도 빨간 눈에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고...
등 돌린 루킹의 모습이 그렇게 상상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작가 방미진님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폭력은 장난이 아니다
가해자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
10년 뒤에 받게 될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상상할 때 무섭다면 멈추고 되돌리라고...
이 글을 통해 폭력을 다룬 이야기구나 짐작이 가네요

추천해 주는 교수님의 말처럼
정말 그냥 리얼 단톡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
그래서 같이 읽는속도도 쭉쭉
만화책 읽듯이 넘어간다
사건 중심... 생각은 많이 배제되었지만 사건이 끝날 때마다 생각하게 만든다
결론이 궁금해서 읽었는데
아마 잠자리 독서로 잘못 택했나 보다

잠을 못 자네... 궁금해서
우리 아이도 핸드폰이 있다면 언젠가는 겪게 될지도 모르는 사건
언어폭력, 은따, 따돌림...
무거운 주제이지만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하는 이야기

등장인물
루킹
민서가 주인공
그리고 예쁜 우정방 친구들 서연, 미래, 하늘

루킹은 정체불명 해커
어느 단톡방이든 자유롭게 드나들며 비밀 모드로 뭐든 다 볼 수도 있고
남의 약점을 캡처 폭로한다
악당
피바람을 몰고 다니는 이름
바람같이 나타났다 폭로하고 사라지는 순간 루킹이 쓴 글도 사라진다
다음 희생자는?

어느 날부터 민서의 말을 누구도 들어주지 않고 무시한다!
기분 탓일거야
항상 함께하고 우정반지도 나눠끼고 하던 여자 넷 무리에서 반 전체로 퍼지는 알 수 없는 은따 이야기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사라졌다
먼저 갔냐는 물음에도 답이 없다
우리끼리 단톡방 친구들은 답이 없고
반 전체 단톡방에 너 왜 내 말 무시해? 하고 올리니 그제서야 대꾸를 하네요

서연, 미래, 하늘이 쌩하다
반 전체 단톡방에 글 올려서 미안하다 했지만...
그냥 안 노는거지
민서가 잘못을 한 게 뭐냐 하니 오픈톡, 루킹2 등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루킹이 뭔가 폭로를 한 듯한데...
민서가 분노를 쏟아내니 루킹은 아니라고 펄펄 뛴다
진짜 억울해서 왜 친구들이 그러는지 밝히고 말겠다고 !!

루킹은 그렇게 민서를 오픈 채팅방에 초대한다
하지만 아직도 고구마 먹여놓고 물도 안 주면서 카스테라빵 먹으라고.. 막
답답한 마음 표현이 리얼하니 웃느라 진도가 안 나간다

한때 둘도 없이 친하던 친구들이 하는 말
그냥 같이 안 노는 거지
마음 안 맞는 애랑 억지로 놀아야 돼?
그냥 안 맞아
이런 말은 살면서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참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지만 가슴이 아프다

루킹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발단은 프로필 사진이었다
민서만 잘 나온 사진을 프로필 사진을 올려서..
아~ 그럼 혼자 사진을 잘라서 올리지? ?
이게 이유라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이유가 될 수 있었다
쉬는 시간에 이상하게 찍힌 줄 모르는 사진에 관해 미안하다 용기 내서 말했지만
.................어
끝
아무것도 이유를 몰랐던 어제보다 더 끔찍했다
몰래카메라였다며 화해하는 꿈에 잠을 깰 만큼 심각했다
내일 아침에 눈을 안 떴으면 좋겠어
아무도 말을 해도 대꾸하지 않는 따돌림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언어폭력은 심각해져만 갔다
그러다 얼마 전 전학 간 지석이를 만났다
민서도 지석이의 괴롭히진 않았지만 방관한 적은 있었다
못된 애들은 어디나 있어
그래도 여기는 ...착한 애들도 있거든
너도 그중 하나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민서가 죽어 버렸으면 하고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
루킹은 복수를 생각했다
부숴 버릴 거야
이 맛에 복수를 하는구나
시작도 안 했지만 시원하다
하나씩 포위망을 좁히니 살해당한 사람은 있는데 범인이 없는 사건
싫어하는 건 아닌데 방관하는 아이들의 모습
리얼 생생하게 단톡방 배경으로 글이 수도 없이 올라온다
복수!!
캡처
그 끝은 허망했다
13일간의 단톡방
단 13일이었지만 지옥 같았던 때
정말 끝까지 다 읽으면 아이도 나도.. 그냥 눈물이 나는 결론
우리 아이가 살면서 이런 따돌림, 방관, 언어폭력의 사건에 휘말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싶다
이제 처음 초등학교를 들어가 이쁜 마음만 가질 때인데...
하지만 요즘은 강하게 뭐든 알고 키워야기에 시기적절하게 잘 봤다 싶다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
지금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 폭력, 나쁜 댓글들이 익명이라는 이름으로 심해지고 있다
자살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사이버의 마녀사냥!!
어느새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을 막기도 실명으로 댓글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철없던 시절 행한 행동으로 발목 잡히지 말기를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멋진 아이로 성장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랑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