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P.97나는 이렇게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메울 만큼부풀어 올라 감당이 안 돼서 괴로운데,먼지보다 작은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아빠가 없는 것도 엄마가 떠나 버린 것도할머니와 사는 것도,문구점의 씨앗 초콜릿 수만큼 동전을 세며모자란다고 하던 것도, 한심한 영어점수도,편조에게서 연락이 없는 것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P.100어떻게 한 인생이 한 인생에게이렇게 빚을 지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나는 내가 너무나 싫을 때가 많았다.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나는 먼지보다도 작게 부서져서 사라지길 바랐다.P.156울어야 할 때 울어야 하는 게 맞는거다.제때 울지 않는 것도 제때 말하지 않는 것도나중에는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P.169내 안에 울고 있는 어린 나는 그냥 두고앞으로 나가야 할 것 같아.그래야지 어린 나를 돌볼 수 있는힘이 생기지 않을까?지금의 나를 돌보지 않으면어린 맨발의 나를 누가 치료해 줄 수 있겠어.너도 마찬가지야.---------------청소년 소설이라 말하기엔너무 아까운 작품인 것 같다.불안과 상실, 유대.가족과 우정.그리고 회복이 아주 섬세하게 녹아있다.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 같았던내 안의 나를 불러내 위로해준 책이 아니었을까-우리들 안에는 누구나 작은 아이가 있다.그 아이를 불러내 위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신상문구점을 꼭 읽어보길.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신상문구점 #특별한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