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ㅣ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빨강머리 앤]은 애니로도 책으로도 참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이 책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에는 마음보다 손이 먼저 갔다. 서점에 서서 차르륵
펼쳐 보니 반가운 그림에 웃음이 나고, 백영옥님이 다시 전해 주는 앤의 보석같은 대사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백영옥님의 책은 ... 그러고 보니 이 책이 처음이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았다.
워낙 이름을 많이 접해서인지, 괜히 나만의 친근함을 느꼈나보다. 글을 읽어가면서 소설가로서의 삶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퍽퍽하다는 것에 좀
슬펐다.
소설을 쓴다는 건 이미 헤어진 연인을 한 번 더 사랑하는 일에 가까워서,
내면은 더 황량해졌다.
p.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