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진짜 부자들의 습관
가케고시 나오키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빛비즈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면서 찾아보게 된 책. 제목부터 너무 당당했다. 1퍼센트도 아니고 0.1% 진짜 부자들의 습관이라니 기대가 컸다. 


표지 디자인 또한 아주 흥미롭게 와 닿았다.


이 책은 1급 재무설계사이면서 초대형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룸에서 상담을 해온 전직 은행원인 저자가 만나온 슈퍼부자들의 34가지 습관을 다룬 책이다.


번역도 아주 깔끔하고 목차도 너무 깔끔하고 명료했다. 


파트를 경제, 행동, 습관, 성격 편으로 나눈 뒤 구체적인 항목별로 분류한 목차가 이 책을 선택하는 데 사실 큰 힘이 되었다. 


과연 진짜 부자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 걸까 정말 어마어마한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궁금증과 호기심, 큰 기대감으로 열어보게 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물론 결국에는 모든 자기 계발서가 그러하듯 아주 단순하면서도 평범한 진리가 나올 거란 걸 예상도 안한 건 아니지만


솔직히 너무 뻔하고 너무나 마케팅적인 책이었다는 느낌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설마 했는데 끝까지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평범하고 다들 아는 이야기였다.


아니 보통 사람과 일반 부자, 진짜 부자로 나눠서 비교 설명한 내용이 너무 작위적이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보았음에도 이토록 혹독한 후기를 남기는 게 너무 미안하지만 

솔직히 제 돈 다 주고 샀더라면 크게 후회했을 것 같다. 그냥 서점에서 그 자리에서 후딱 다 읽어볼 수 있을 정도로 만족했을 것 같다.


아, 물론 꼭 짚어두고 싶은 말은 있다.


그동안 부자들의 습관이나 재테크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은 이들에겐 신선할 수 있고 새롭게 깨닫는 내용도 충분히 있다.


특히 여행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내용은 개인적으로도 교훈이 되는 내용이었고 다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부분만 봐선 진짜 나는 보통 사람이었구나 하면서 크게 웃었던 기억이 있다.

더불어 새해에는 좀 더 여행을 깊이 즐기고 더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부분이다.


암튼 개인적으로 너무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이지 책 내용이 완전 아닌 건 아니다.


다만 그동안 너무 많은 부자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은 나에게는 조금 진부한 책이었다 정도로 말할 수 있다.


만약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굳이 책에서 구분한 것처럼 보통 사람, 일반 부자, 진짜 부자로 나눠서 각 특징들을 비교해보기보다는

지금의 내 사고 방식, 생활 태도, 생활 방식, 삶을 대하는 자세 등 전반적인 부분들을 점검해본다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새해를 맞아 부자를 꿈꾸고 돈을 많이 모으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일단 그 첫걸음으로 어떤 마음가짐부터 먹어봐야 할지 각오를 다져보려는 사람들에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 기존 방식에서 고치거나 개선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찾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읽어본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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