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1 - 코끼리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백암 / 1993년 10월
평점 :
절판


난 하루키의 열렬한 팬이다. 그의 소설도 물론 좋지만 그보다 수필이 하루키를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요인인 것같다.
하루키의 수필을 읽고 있으면 한 번 그를 만나 얘기를 해보고 싶다.(물론 대화가 통해야 하겠지만..ㅡㅡ;;)
그는 상당히 특이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가 소설을 쓰게된 이유가 야구경기를 보다가 갑자기 글을 써야할것 같아서라는 이야기만 봐도 알 수 있다..(야쿠르트팀의 누군가가 2루타를 치다가..라는 것 같은데...정확히는 모르겠다)

수필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독특한 생각들...
전차표를 귀에 접어 넣는다든지..
연필에게 캐릭터를 부여한다든지..
미즈마루 화백을 골탕먹이기 위해 두부를 그리게 한다든지...이런 식이다.
그가 왜 인기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당장 하루키의 수필을 읽어봐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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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1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이토준지...
이런 만화를 그릴 수 있다면 분명히 그는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립없다. 소용돌이라는 작은 소재를 모티브로 삼아 이런 생각을 해네다니....
그의 만화는 상당히 괴기스럽다..(공포라기보다 괴기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책장마다 섬짓한 그림체....그에 비해 여주인공의 묘사는 상당히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괴기스러움을 더해준다)

내 주위를 보면 이토 준지의 만화에 대한 평은 극단으로 엇갈린다. 즉 이토 준지의 매니아가 되어버리거나 이토 준지를 사이코같은 인물로 보게된다. 난 전자쪽이다. 일상속의 공포를 끄집어 내는 그의 능력을 상당히 높게 산다.
내용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겠다.
봐라!! 그리고 판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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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노자 석가
모로하시 데츠지 지음, 심우성 옮김 / 동아시아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교양수업 때문이다.
수업교재로 이 책을 쓰게 되면서 선택의 여지없이 읽어야만 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상당히 독특한 책이라는 것이었다. 세 명의 현인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해줄 것같다. 세 명의 현인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약간 깊이가 부족한 듯하고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철학을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양사상을 어렵고 난해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읽어보면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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