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하는 마음
박응석 지음 / 박영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참 이쁘네요! 포인트인 '거울'을보고 작가가 거울을 선택하게된 이유에 대해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보면 분명 다른 느낌일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네요

이어서 뒤표지의 풍경을 보게됩니다.

책의 뒷 표지를 보면 '나는 언어로 뇌를 씻는다.새로운 삶을 위한 언어이야기'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 문장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로 어떤 큰 변화를 갖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작가가 출간했는지 다들 확인 하시죠?

저자 및 활동내용

연세대 글로벌엘리트 학부 교수

한국중국어교육학회 연구윤리위원

관심분야

인지의미론, 비유와 상징, 번역학, 기호학, 중국어교육

저·역서

번역에 잠든 한국문화

인지언어학자의 한자문화산책

응썜 중국어

스마트 스피킹 중국어 1,2,3,4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들어가는 말을 꼭 읽어보세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데요 이책의 들어가는 말에


1p '언어로 인간이해하기'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것도 어떤 것이 문법에 맞는 말인지 가려내는 것도 좋지만 내게는 던져진 말에서 사람의 마음과 배경을 찾아내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은유는 나와 타인은 물론 그들이 속한 문화를 보여주는 맑은 거울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작가가 언어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표현을 표지에 함축적으로 드러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유하는 마음 / 박영사 (슬라이딩)

목차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은유, 환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개인부터 우리의 주변 삶까지 적용되는 은유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등의 생각과 이론으로 시작합니다.

시작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레이코프의 짧은 이론과 함께 작가의 생각을 곁들어 해석해주는데 교수가 학생들에게 설명하듯 쉽게 설명하고 있어 한 단락을 읽고 앞서나온 레이코프의 이론을 다시 읽어보는 번거로움은 있었으나, 차근차근 은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 주제마다 마지막 부분에 아래 사진과같이 '이야기' 부분이 있는데 느낌이 마치 교제나 학습지에 나올법한 느낌인데 단순히 읽고 넘기지 말고 우리 주위를 둘러보고 적용시켜 보면 우리의 생활과문화에 스며들어있는 은유를 알아봐줬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의도처럼 보였습니다.


내용중에 p66 '혹시나 내가 어떤 의례들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면 그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쯤 그 이유를 생각해 볼 만하다.' 라고 적혀있고 책을 다읽고 다시 한번 책의 기록해놓은 포인트를 읽어 내려 갈쯤...

나와 우리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은유를 이해해간다면 좀 더 깊이있는 삶을 살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내가 무의식적으로 하고있는 행동과 언어를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볼 수있는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같은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인지언어학자들은 볼것과 생각할 수있는것이 많구나...좋은 영화는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위해 해설을 보고 의미를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보는데 이런경우와 같이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을 갖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연습해보렵니다

본문중에....(기록용)

우리가 사용하는 은유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드러난다.

은유적 지향성은 자의적인것이 아니라, 우리의 물리적 문화적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의 경험은 개념을 구성하고, 개념은 언어세계에 반영된다.

현실세계에서 가깝게 묶여있는 경험들은 우리 뇌속에서도 묶여있다.

결국 어제까지의 삶으로 오늘을 이해하므로 체험은 이해에 직접적이다. 그래서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들을 것인지 잘 선택해야 한다.

※ 고양이가 숨어서 얼굴만 내밀어도 우리는 그 고양이를 텔레비전 몸통을 가진 고양이로 이해하지 않는다. 고양이의 몸통이 보이지 않지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당신의 얼굴을 보는 동안 뒤통수가 존재할 거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이런 능력은 삶에 유용하지만 우리를 변화에 둔감하게 만들 수 있다.

※ 한 프레임이 당신의 마음속에서 활성화되면 대립하는 프레임의 활성화는 차단당하는데, 이를 상호억제라고 부른다.

※ 우리는 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본다. 그래서 새로운 것도 늘 같은 방식으로 보게된다. 하지만 변화가 발생하면 일상은 새롭게 해석되고 기호의 변화로 이어진다.

※ 창의성은 풀어야 할 문제가 생길 때 발휘된다고 한다. 문제가 생겼는데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고 이때 창의성이 나온다는 말이다. 근원영역과 목표영역들이 풍부하고 다양한 연결을 시도할 수 있는사람이 필요하다.

자신이 사용하는 은유와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은유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새로운 삶에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