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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 ㅣ 코딱지 코지 3
허정윤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정말 기대하고 기대하던 코딱지 시리즈 책이다.
딸이 보자마자 '엄마, 더러운 코딱지가 주인공이야?'그런다.
후훗 그래서 'ㅋㅋㅋ.. 코딱지가 주인공이란다. 귀엽지 않니? 니 코의 코딱지 이야기일지 모르니 잘 읽어봐.'라고 했다.
원래 코지는 서영이 코에 살던 코딱지였다.
콧구멍에서 나오고 처음 맞는 겨울이라 첫눈이 뭔지 몰라 온갖 상상을 하며 기다리는데... 첫눈이 왔다는 코비의 목소리에 잠이 깬 코지. 그러나 그것은 춘심이가 뜯어놓은 하얀 휴지였다. 휴지를 치우는 청소기 소리에 놀라 도망간 코지와 코비.
진짜 눈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요거트였고 씨리얼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숟가락을 이용 간신히 빠져나온다.(코딱지가 이리 다닌다니 너무 귀엽다는...)
이번엔 진짜 눈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김치를 담기 위해 놓아둔 소금. 삼촌 코딱지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 코지는 창문을 보며 첫눈을 보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얗고 차갑고 보드라운 첫눈
코딱지 코지는 내일도 눈이 오면 좋겠다며 신나게 놀았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기대 이상의 책이다.
그림, 표현, 재미까지 3박자를 갖춘 책
조카에게도 선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