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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세월이 정말 무상하게도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나이가 더 빨리 먹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어릴때는 그리 시간이 안가서 도대체 언제 학교 졸업인지 이랬는데 중년이 되니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흐르고 어느덧 나도 나이들어 버렸다. 사실 남편과 연애시절 느꼈었던 설레임과 기다림, 보고싶고 그리운 감정들은 지금은 너무나 오래전 기억이 되어 버리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잘 살고 있기에 그런 감정들을 느낀다는게 참 오래간만이었다. 드라마나 다른 TV를 보더라도 이제는 엄마, 아내여서인지 연애때 느꼈던 사랑의 감정들에 참 감정이입이 되질 않았었는데 오래간만에 너무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스토리 전개가 뻔하지 않아 더 몰입했고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가 더 따뜻한 감동을 주는 사랑이야기로 만들었다. 책의 말미에 작가의 말을 보고 더 놀랐던건 처음부터 이 장편소설을 쓸 목적이 아니었고 블로그에 취미 삼아 연재했던 글들을 엮어 한 권의 사랑이야기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오랫만에 다시 느낀 애틋한 사랑의 느낌을 준 이야기로 감동적이면서도 마지막에 반전이 따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