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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고한다 계약을 연장하라! ㅣ 푸르른 숲
카리나 얀 글레이저 지음,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살던 정든 집, 우리집을 갑자기 집주인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 억지로 이사가야 한다면 어떤 심정일까? 옆집, 윗집, 동네 사람들 모두와 어릴적부터 알고지내 작별이 너무 아쉽고 비자발적으로 정든 동네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한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이사가기 싫은 심리를 잘 그려낸 책이다. 목차를 보면 12월 20일 금요일부터 12월25일 수요일 크리스마스까지로 되어 있는데 이사가기 싫은 아이들이 집주인인 비더먼 씨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하루하루를 담은 이야기책이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제대로 보기 전에는 집주인이 성격이 고약하고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다 읽어보니 집주인은 교통사고로 잃은 딸을 생각나게 하는 흔적을 다 지우고 싶어했는데 공교롭게도 이시가 연주한 대여한 이올린이 비더먼 씨의 딸이 사용하던 바이올린이었으며 비더먼 아저씨의 딸이 죽기 전 가장 좋아했던 곡 [분노]를 이시가 연주한 것이었다.
마지막은 모두가 바라던 대로 비더먼씨가 마음을 바꿔 주인공 가족은 이사가지 않아도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