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 신라 화백 회의부터 촛불 집회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박미연.권은희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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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역사에도 민주주의가 있었다고?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책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국가인 고조선에서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에서부터 고조선 사회의 법률인 8조 법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법치주의'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고조선에서부터 우리 나라도 민주주의의 씨앗을 가지고 있었다니 정말 새로운 역사에 대한 시각이라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가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이 책에는 1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국민복지와 인권보호를 위한 고구려의 진대법, 고려의 양성평등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노비 출산 휴가 정책,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려 했던 조선 정조의 이야기들에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꽃을 피우기 이전에 서서히 우리나라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씨앗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라의 화백회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바탕으로 한다. 고구려와 백제에서도 화백회의와 비슷한 제도가 있었다니 삼국시대면 꽤 오래전 일인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적 의견을 모으는 선조들의 성숙한 민주주의 정신를 볼 수 있었다. 화백회의와 비슷한 현대의 의회와 국무회의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민주주의를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의 중간중간 [세계사 속 민주주의 싹]에서 다른나라들의 민주주의를 엿 볼 수 있는 사건들을 잘 다루어 놓아 민주주의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미리 이 책을 읽고 사회수업에 임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 배울 때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발표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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