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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ㅣ 북멘토 가치동화 36
서은혜 지음, 정경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어릴적 제가 읽었던 개암나무가 나오는 도깨비 이야기가 너무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이 특히 눈길이 갔어요. 도깨비지만 하나도 무섭지 않게 생긴 표지 그림의 도깨비들. 어찌보면 귀여운 듯 해보이고 도깨비 저택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저 듬직한 고양이.. 표정이 보면 볼수록 매력있어요.^^ 저 표지에 나오는 도깨비들과 흰 조끼를 입고 있는 보름이가 이 책의 주인공들이예요.
진짜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구성했나 싶을 정도로 휙~ 휙~ 책장을 넘기며 너무 재밌어서 단숨어 읽어버렸어요. 고아원에 살고 있었던 보름이가 어느날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로 지정되어 도깨비 저택으로 가게 되요. 도깨비의 혼이 있어야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늙은 구렁이들이 도깨비 추격자를 보내서 도깨비들의 혼령을 마패에 가두어요. 그러다가 대장 도깨비마저 빗자루 도깨비를 구하려다가 마패에 갇혀버리게 되고 도깨비들은 자신들을 도깨비 추격자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새로운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보름이였어요. 보름이가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로 선택된 이유는 바로 사물을 꿰뚫어보는 보름이의 특별한 능력 덕분이예요. 보름이는 구렁이가 사람으로 변신해도 그림자가 구렁이로 보였고 문지기 고양이가 변신해도 그림자가 고양이로 보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거든요. 사실 사람의 모습을 한 구렁이들을 찾아 잡아다가 지하저승세계에 가두는 저승사자도 나오는데 처음에 전학생 도영이와 보름이의 절친한 친구 준성이를 오해했었던게 도영이가 처음에 구렁이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보름이의 절친인 준성이가 구렁이가 변신한 사람이었다니 정말 반전이었어요. 마지막 내용은 보름이가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되고 마패에 갇혔던 대장 도깨비도 구하고 구렁이와 도깨비 추격자를 지하 저승세계로 보내버리는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데 진짜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