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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의 도서관 ㅣ 그래 책이야 22
박선화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4월
평점 :

초등학생인 울 딸이 아주 좋아하면서 공부하다 틈틈히 보는데 괴물들의 도서관이라고 해서 무시무시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역시 따뜻한 내용이었어요.^^
[괴물들의 도서관] 저자 박선화씨는 <잇츠북어린이>의 또 다른 책인 [비밀레스토랑 브란]의 작가이신데 지난 번에 비밀레스토랑 브란을 딸이 너무 재밌게 읽었어서 더 내용도 기대되고 반가웠어요.^^
나쁜꿈을 먹는 맥과 주인공인 지오가 무시무시한 괴물들의 도서관 관장으로부터 맥의 화살표 꼬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 책인데 지오가 어릴 적 엄마가 돌아가신 후 별난 아이라고 쟤랑 놀지 마라고 하고 다른 친구의 손을 훽 잡고 가버리는 아이의 엄마에게 받은 어린아이의 상처도 잘 그려낸 책이예요.
가장 무시무시하다는 레벨 7의 관장이 나중에 아빠의 모습을 한 사람으로 나오고 알고보니 다리가 많이 달린 애벌래.... ㅋㅋ..
악몽과 행복한 꿈을 모아놓은 꿈 도서관에서 지오는 자신의 꿈이 담긴 책 속에서 돌아가신 엄마를 만나 아픔을 이겨내요.
"저런 이상한 아이랑 놀지마."이렇게 말하는 친구엄마로부터 상처받은 아이.
지오의 돌아가신 엄마가 나타나 울고있는 지오를 꼭 안아주며 "너는 특별한 아이야. 이 세상에 너처럼 특별한 아이는 없을 거야."라고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오는 행복한 기억을 되찾아요.
그리고 악몽에서도 악몽을 이겨내면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따뜻한 내용이예요.

사진의 아이 손의 작은 빨간 신발은 괴물 도서관 레벨 7의 무시무시한 관장이었던 애벌래의 신발 중 하나예요.^^
괴물을 무서워하고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