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지음 / 니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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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일하는 저자가 직접 학생들의 '인문학 글쓰기'와 '말하기와 토론'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말과 글을 담은 책이다.

딸을 바이올린 학원에 데려다 주고 카페에서 레슨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레몬자몽티 한잔과 함께 이 책을 읽었다.

책을 넘기면 바로 [딱 일주일만 좋은 서울대 합격]이라는 글이 나를 마주한다.

서울대합격까지의 힘들었던 과정. 감격. 그리고 합격이후의 서울대생이 된다는 것은 그저 삶의 한 단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대를 나온 내 동생은 어떤 감정들을 느꼈을까? 궁금하다.

따뜻한 티와함께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똑똑한 서울대 생들도 일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어서 때로는 학생의 글에 공감하며 술술 읽어나갔다.

특히 40대인 나도 아버지가 장남인 집안에 장녀로 여자로 태어나서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서운한 점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똑똑한 서울대에 진학한 여학생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책에는 서울대생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담긴 실제 글들이 담겨있다. 대학생이지만 책을 많이 봐서 인지 확실히 글쓰기 실력이 뛰어나다고 느꼈다.

교양서적으로 읽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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