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범정 스님의 산문집 『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를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결국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이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담백하고 단단한 문장들이 지친 마음을 가만히 다독여준다.1. 나만의 톤(Tone)을 찾는 일우리는 흔히 타인의 선명한 삶을 부러워하며 나의 '애매한 색'을 탓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톤의 사람인지 알아채는 것이라고. 억지로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색 위에 한두 방울의 경험을 섞어 자연스럽게 가다듬어가는 과정이 곧 인생이라는 대목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2. 환경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기어디에 사느냐, 어떤 조건 속에 있느냐보다 그 안에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머물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장소가 바뀐다고 마음의 소란이 잠재워지지는 않는다. 결국 내가 서 있는 그곳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수행의 본질임을 책은 일깨워준다.3. 나를 먼저 사랑할 용기"나를 버려두고 남을 사랑할 수는 없다"는 말처럼, 이 책은 타인을 향한 자비 이전에 나 자신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먼저 회복하게 한다. 관계에 지치거나 스스로가 초라해 보일 때, 이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과 화해하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단순히 종교적인 가르침을 넘어,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 추천 구절:"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톤의 사람인가'를 알아채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내 색 위에 다른 색을 한두 방울 섞어가며 조금씩 톤을 조정해볼 수 있다."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