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마크 마틴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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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에 서울시청 로비에서 작게 열린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 전시를 보러 꼬마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1948년 두 차례의 큰 전쟁을 마친 후 세계 각국이 모여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한 최초의 문서라고 합니다. 1957년 우리나라에서는 보건사회부에서 어린이헌장을 선포합니다. 이는 학국 동화 작가협의회에서 제정을 했다고 하네요. 1990년에는 54개 조항으로 이뤄진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UN에 채택됩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본 사파리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니콜라 데이비스의 책은 유엔 아동권리협약 30주년을 기념한 초판 한(2020/7/14)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아... 처음에 책을 받아 들고 며칠간은 책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요? ^^*.... 왠지 저자가 쏟아 내는 내용이 무서우면 어쩌나...하고 제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인 듯 합니다. 용기 내어 첫 장을 펼쳤습니다. 파랑새 한 마리가 숲 위를 날고 있었습니다.



파랑새네


'세상의 하나뿐인 너의 노래'를 펼치자마자~~~ 꼬마의 외침^^



흠.. 틸틸과 미틸이 옆집 할머니 부탁대로 찾아 주려고 애썼던 '행복'을 의미하는가? 싶었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그 행복을 나타내는 파랑새 말입니다. 하지만 다 읽으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색상의 크고 작은 새들이 자유롭게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답은 아이와 함께 ~~~ 생각해보세요 ^^* 그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태어난 날, 시작된 고운 노래는?

나의 아주 특별한 노래는? 뭐지?


한 페이지에 짧게 앉아 있는 문장들은 우리에게 질문으로 다가왔고,

우리는 답을 찾으려고 그림 사방으로 가는 눈길이 바빴습니다.


"너의 노래가 뭘까?', '뭐라고 생각해?'라고 아이에게 묻기도 하고, 제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책에서는 나의 노래는 특별하지만, 어떤 노래는 힘차고, 어떤 노래는 조용조용하고 다양한 노래가 있다는 말에 벌써 외롭지 않네요.부담스럽지도 않네요^^ 그런데, 나의 노래는 무엇일까요?







단 하나뿐인 너 자신 


사랑과 관심으로 커지는

특별한 단 하나의 소중한 나의 노래는 바로!!!! 나!!!!







아이와 가장 재미있게 봤던 페이지입니다. "너의 노래는 아주 작고 여리고 깨지기 쉽지만 결코 외롭지 않을 거야"라고 쓰여있었지만, 아이와 저는 그림을 읽느라 바빴어요 ^^* 그리고 곧 이런 말을 나눴습니다.


어떤 아이는 책 속에 빠진 얼굴로 책장을 넘기느라 "스르륵스르륵"

어떤 아이는 달과 별이 보인다고, "와~~~ 멋진 대~~"

어떤 친구는 꽃에 물을 주면서, "목말랐지? 물을 줄게~~~ "

어떤 친구는 창밖을 보며, "어둠 속 도시의 불빛이 별처럼 아름답다~~"

모두가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고 있겠다며 그림을 읽었답니다.







이런 자신만의 노래들은 아무도 멈출 수 없고, 외면당해도 안된다고 말합니다.또 억지로 빼앗기거나 갇혀도 또, 미움이나 전쟁으로 슬퍼져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책의 맨 뒷장입니다. 첫 장의 파랑새가 다양한 책의 친구들과 함께 날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었습니다. 코로나로 평소 누려왔던 일상의 자유가 최대한으로 제한된 것 같아서 우울함마저 느껴지는 지금, 저와 우리 아이에게 위로를 해 주는 것 같은 따스한 느낌은 .. 무엇일까요? 무심히 그려진 듯한 그림들은 제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고, 자유를 주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우리 아이도 저와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보를 담은 책이겠거니, 어떤 불편감 속 편견을 안고 읽기 시작한 제게 위로 한가득 안겨준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다 읽고 나면, '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노래야~'라고 말하게 되는 이 신기한 책은, '아동권리협약' 존재의 목적과 이유를 정서적으로 깊게 공감할 수 있도록 우아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글쓴이> 글쓴이가 누군 거야? 누구길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인가? 그림 그린이는 누구길래 페이지 구도를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사용했지?라는 물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니콜라 데이비스는 동물학자이며 아이들 관련 책을 많이 낸 작가네요. 어렸을 때, 작은 동물들을 관찰했고, 달팽이를 애완으로 모으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덟 번째 생일에 받은 쌍안경이 컸다며, 처음으로 관찰한 새가 'Blackbird' 였다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그녀의 책 중에 겨우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왠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듯하다고 상상하며, 그녀의 다른 책들에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린이> Mark Martin!! 호주 멜버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소개가 되는데요. 작품으로는 숲, 맥스, 조용한 관찰자, 강이 있네요. 손그림을 기본으로 편집 작업을 하는 멋진 일러스트레이터네요!






이 그림은... 꼬마가 책상에 그려둔 파르페 한그릇입니다.





이 그림은... 오빠 방에 그려 놓은 '자화상' 같습니다....

우리 꼬마도 그림 그리는 것에 굉장한 열정이 있는데요. 벽지나 책상에 그린 것이 ... 흠이라면....흠입니다만 ^^* 우리 꼬마의 특별한 노래도 자유와 사랑과 기쁨으로 무럭무럭 자라나서 활짝 아름답게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요^^*


책 맨 뒤에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54개 조항 중에 10개를 꼭 알아두라고 소개해 줍니다. 아이에게 읽어 줬더니, 자기는 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서 13조 '표현의 자유' 글이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소중한 권리들도 책임과 함께 가야 건강한 것임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


어린이는 말이나 글, 예술을 통해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국경을 넘어 모든 정보와 생각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약속, 유엔 아동권리협약 13조 표현의 자유






최근에 의무교육 면제와 귀국 후 학년 처리 같은 것을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교육청 <귀국자 편입학 시행계획>을 읽다가 '유엔 아동의권리협약'을 봤습니다.




어린이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초등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능력에 맞게 더 높은 교육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 28조 교육


수업일수 부족으로 진급이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아이가 교육받기를 원한다면,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의거해 교육받을 권리가 아이에게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협약이 글로만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힘을 발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 어린이의 범위도 생각보다 넓은 것 같지요? 덩달아 제 큰 아이의 노래는 어떤 소리 일지, 어떤 색깔일지 상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 사회의 가장 최소 단위 우리 가족은 또 서로서로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까?라며 상상해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자 니콜라 데이비스 그녀가 책 말미에 당부하듯 쓴 글대로 우리 가족의 노래가 그렇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자, 이제 자유와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한

너의 노래를 마음껏 불러 보렴!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에서




<출판사 사파리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너의 노래" 우아페카페의 서평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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