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더니 앉은 자리에서 여기저기에 확대경을 가져다 보기 시작합니다. ^^* 책 첫 장을 열어 보기도 전부터 저는 생각합니다. '역시, 이 책은 내 아들과 코드가 맞나보다'라고요 ^^* 저자 이민환, '지식인 미나니'는 과학컨텐츠를 만드는 분이시더라고요. 요즘 초등생들의 장래희망직업 중에 하나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잖아요. 정말 아는 것도 많아야하고, 좋은 정보로 잘 포장을 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이지요? 그런데 이 분은 이미 과학크리에이터, 초등생들의 워너비 유튜버셨네요. 얼마나~~ 화수분처럼 뽑아낼 과학배경지식이 많은 것인가? 저자에 대한 궁금을 가득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과학적인 상식이 많이 부족한 엄마, 생활이 물리, 화학, 수학인 남편의 아내인 제가 아이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게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바람이 요즘 저를 과학관련 서적을 뒤적이게 했고, 블랙피쉬에서 미리 연재해 주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인체, 일상, 우주를 주제로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고, 한 파트마다 약 십여 개의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상 뒤 개념, 충분한 배경 설명을 붙이고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프나 이미지를 싣어 줘서 중심화제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첫 파트 인체에서는 큰 아이가 아직 읽지 않았으면 하는 내용들도 담겨져 있습니다. ^^* 아이는 각 파트마다 3개의 질문들을 뽑아서 선택적으로 책을 읽었고요. 자기 블로그에도 한 꼭지 글도 남겼습니다. 음, 저는 진도가 달팽이 만큼이나 느리게 나갔습니다. 화제 하나씩 읽을 때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내용인데 진짜 뭐지? 라며 저자의 설명에 폭~ 빠져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지식을 많이 쌓으면서 일상을 'WHY?' 라는 질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하루가 가득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날이 제게도 올까요?
재미있었던 <파트2. 공기저항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장거리 비행기를 타면 꼭... 몇 번은 딩딩~ 알람소리를 내며, 기장이 마이크 방송을 하지요. 터뷸란스를 지나니 벨트를 하고 움직이지 말아달라고요 ^^* 그 때마다....'Air Turbulence'는 뭘까? 볼 수 없는데,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이 것은 말이죠 ^^* 그런데, 그림으로 그 난기류의 정체를^^*... 시각적으로 보게 되니, 이런거였구나 ^^*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뒷자리에 몇 번 앉아서 날개가 움직이는 것을 가까이에서 본 적은 있지만, 저 날개의 이름과 기능 설명을 들어보기는 처음입니다 ^^* 바로 이 녀석들이 덩치 큰 비행기를 하늘로 띄우게도 하고 다시 땅으로 착륙하게도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양력'과 '공기저항'을 이용하는 것이었어요.
늘... 기적같았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 철 덩어리가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정말 신기하다...했거든요. ^^* 뭐.... 비행기의 날개 모양으로 공기 속도를 다르게 만들어서 양력을 만든다는 것은 들어봤지만, 조각조각 난 날개마다 늘어났다 줄어들었다가 아래로 위로 꺽이는 이유를 설명해 주니, 재탕 삼탕~ 다시 글을 읽어서 제 머릿속에 잘 넣으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공기의 움직임이 눈에 보일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제 눈에 공기의 흐름이 보이게 되면, 제가 디자인한 종이비행기가 가장 멀리 날 수 있지 않을까요?
<파트2 번외편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내일 날씨를 알 수 있다?>
이... 페이지를 읽다가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12월 20일 이 날 저는 평창에 어느 썰매장에 있었습니다. 하늘은 저 사진처럼 파랗고~ 날은 당연히 쌀쌀했지요~ 꼬마가 사진처럼 똑같이 날고 있는 비행기를 보고 제게 그러더라고요~
"엄마, 저거 봐~ 구름이 저렇게 만들어 지는구나~~~"
저는 "잉? 저건 연기야~" 라고 대답했죠~~ 그리고 "오늘은 구름은 안 보이는구나?"라고요. 즉.. 비행기 날개를 따라 생기는 하얀 줄은 구름이 아니고 연기라고 제가..제대로 오류투성이 정보를 준겁니다. 그런데, 저자가 그러더라고요. "사실 이 두 줄 또는 네 줄의 연기는 구름의 일종입니다"라고요. 너무 깜짝 놀라서, 찬찬히 읽어보니, 엔진이 앞쪽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강하게 압축한다고 합니다. 엔진에서 연소되어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의 열기는 600~700도가 된다고하네요. 국제선 비행기가 날아가는 고도는 약 8~12km, 주변온도는 영하40~50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비행기의 제트엔진 뒤로 온도가 700도쯤 되는 배기가스가 배출되면~ 순식간에 냉각 되어 미세한 얼음알갱이가 된다고하네요. 그렇게 비행기 항로를 따라 구름이 되고, 이 비행운은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잘 생성되지 않고, 춥고 습한 환경에서 잘 만들어진다고합니다. 그래서 비행운의 지속됨을 보고 습한정도를 예측 할 수 있다고합니다. 대부분 다음날 비가 올 수 있다고 한다는데요. 정말 다음날~~~ 눈이 내렸답니다. 대단하죠? ^^*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꼬마에게 소리쳐서 알렸죠!! 어제 본 그 비행기~~~ 비행기 따라서 생긴 연기가 구름이래!!! 그리고 그 비행기가 날고 있는 곳에 수증기가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고요. 와... part 2는 일상 범주 글인데,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힘과 엉터리 엄마의 정보를 수정해 준 ^^* 고마운 글이었습니다.
<파트2. 자동차는 어떻게 스스로 운전을 할까?>
자율주행은 요즘 뜨거운 이슈입니다. 안그래도 비가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어느 여름 날~, 큰 아이가 참석한 철학캠프에서 다뤘던 주제이기도합니다. 굉장히 많은 케이스를 주고, 이 자율주행차(컴퓨터)는 어떤 판단을 해서 운전해야 도덕적으로 옳겠느냐는 질문을 나눴더라고요. 하..... 이 책에서는 자율주행 주제로, 'Deep Learning' 과 5G에 대한 연관성과 개념들을 정리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꼭지 말미마다 있는 큐알코드로 관련 영상 보면서 이런 생각이들었습니다. 앞으로 컴퓨터가 수 많은 데이터를 갖고 많은 오류를 만들며 배우고 능력을 키우는 동안, 지금까지 내가 자연스럽게 봐 왔던 수 많은 직업들은 사라질테고 상상도 못 했던 세상이 앞으로 펼쳐 질텐데, 과연 아이들이 살게 될 미래에는 어떻게 살아야 가치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 라고요. 음.. 큰 아이의 직업선택에 대한 고민이었겠죠? ^^..... 하루가 짧다 할 정도로 해야 할 일이 줄을 서 있는 큰 아이의 일상에서 우선순위를 만들고, 몇 개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가치있는 것을 밟고 가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파트3. 만약 사막을 테라포밍해 녹지로 만들면?>
테라포밍은 우주용어인데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의 땅을 인간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합니다. 사막을 녹지화 하겠다는 뜻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네요. 일단, 저는 이 꼭지에서 사막 분포 지도가 흥미로웠어요. 최근 아리조나(소노라 사막지역)와 모하비 사막을 여행했었습니다. 사막 일대를 지나면서 궁금했었거든요. 3시간만 자동차로 태평양을 향해 달리면, 그렇게 사람 살기좋은 기후의 캘리포니아인데, 여기는 어째서.. 사막이 되었을까?라고요. 다녀왔던 지역이 적도 북남 30도 지점에 걸쳐있습니다. 이 지역은 계속 하강기류가 유지 되기 때문에 고기압이 형성되기 쉽다고 하네요. 비가 오는 것보다 땅에 있는 물의 증발량이 더 많아서 점점 말라가서 사막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해들리 순환'에 의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사막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조건들이 사막이 된 이유일 테지만, 주요 이유를 듣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 꼭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하라사막을 테라포밍한다고 하면, 남아메리카에 있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존재의 큰 이유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흥미롭죠? ^^*
저는 아직 책을 다 못 읽었고, 다시 읽고 싶은 부분들은 페이지 귀를 접어 뒀습니다. 소개 해 준 실험도 해야하고 ^^* 동영상도 꼭지마다 다 보고 싶습니다. 과학상식이 필요하다 싶은 저 같은 어른 ^^* 또는 과학적인 소재에 흥미를 느끼는 초등 고학년 이상의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일상에서 저자처럼 'WHY?' 라는 질문을 만들고, 풀다보면 자연스레 과학과 친해 질 수 있지 않을까?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