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땐 좋지만 쓸 땐 뱉어야 한다는 식의 사고를 가르쳐 주는 게 아닌가 싶어 사실 이책을 접했을 때 걱정스러웠다. 물론 아름다운 것만을 가르치기만 한다면 어려운 상황에 접했을 때 대처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너무 서구적인 사고에 일찍 노출 시킬필요가 있을 까 싶다. 그렇지 않아도 이혼율이 세계적인 나라에서 이와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는데 일조하는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삶이란 신중하게 선택하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며 삶이란 나만 배려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들에게 미안한 말이 될 지 모르지만. 이미 이와같은 처지에 있는 어린이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책에 접한다는 사실에는 별로 달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