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와 만화를 위한 구도 노하우 그리다
마츠오카 신지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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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릴 때 빼놓을 수 없는 '구도'.

그럼에도 평소에 풍경이나 그림 한 장을 꽉 채워 그리지 않는 저는 '구도'의 중요성에 대해 늘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사람 한 명을 그리더라도 구도란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고, 앞으로 그림을 그릴 때도 반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40페이지 조금 넘는 책으로,

두껍지는 않지만 알찬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펼쳐보고 제일 처음 들었던 생각은 책의 저자뿐만 아니라

번역가 또한 한 때 만화가를 꿈꾸었던 사람이었따는 점.

그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작법서 번역에 뛰어들었다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잘 읽히고 눈에 들어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이 '구도 노하우'인만큼 이 책은 그림을 그릴 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구도를 중심으로 챕터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면 한 사람 한 사람 따로 그리다보니 구

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한 개인을 그리더라도

구도란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저는 내내 첫 번째 예시로 등장한 것처럼

뻣뻣하게 서 있는 포즈의 사람을 주로 그렸던 것 같아요.

실제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어색한 포즈인데 말이죠.

콘트라포스토의 예시에 나온 것 처럼 구도를 잡고

서 있는 사람을 그린다면 좀 더 자연스러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니만큼

당연히 구도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좀 더 매력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구도는 필수!!

(필기 끄적끄적)



제가 생각했던 구도는 이런 깊이감과 관련한 구도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그림은 늘 2차원의 화면에 2차원의 세계였군요.

책의 예시가 적절하게 잘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원근감도 마찬가지.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가 잘 나와있지요.

특히 눈높이법에 따른 원근감 테크닉은 새로웠어요.

한 컷만 봐도 스토리가 느껴지는 예시군요.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제가

가장 신박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도형을 사용한 구도였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도형 구도가 따로 있고,

그 구도에 따라 그림을 그리니

확실히 그림이 안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여러 인물 등장 시 조화로운 구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웹툰이나 한 컷의 일러스트를 그릴 때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다양한 구도 견본집이 나와 있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구도 테크닉을 활용한

다양한 예시들이 등장하지요.

테크닉뿐 아니라 견본집에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한 마디로 참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림에 있어서 완전 초반의 입문자보다는

적어도 러프 스케치 정도는 가능한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의 구도나 조화로움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본 후기는 ㅎㅈㅎ의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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