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달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김선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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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달력]

코로나로 인해 꽉 잠궜던 문이 한 집 두 집 열리니, 꽁꽁 닫혔던 우리들의 마음도 풀어진 요즘입니다.

지난 2년이 코로나만 바라보다 무색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림책을 보내 겨울이 지나 봄, 여름, 가을, 다시 겨울…

영배 할아버지 댁은 쉴 날이 없으셨더라구요. ^^ㅋ

그림책 속 영배 할아버지네는 계절이 변하면서 자연이 알려주는 작은 몸짓에 이끌려 한 해도 풍성한 열매를 잘 거두셨더라구요.

어쩌면 작가님은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시골 마을을 세밀하게 묘사하셨을까요?

그림이 따뜻하고 포근한데, 계절과 생태계를 너무 잘 표현하고 있어요.

개구리, 강아지, 개미, 지렁이 그리고 밤 속에서 튀어나온 애벌레까지…

벌레들을 싫어하는 저도 저절로 미소짓게 되네요.

시골 아낙네들의 전유물인 몸뻬에 그려진 꽃무늬가 어찌나 예쁜지 저도 내일은 한 벌 사러갈까봐요. ^^

곳곳에 스며있는 구수한 시골 이야기가 참 정겨워요.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면, 자연 곳곳에 숨어있는 생명체들의 가녀린 몸짓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될 거예요.

길가에 풀 한 포기, 날아가는 모기 한 마리도 다시 보게되는 마법 같은 책을 추천합니다.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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