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나려 하는 지금에 와서야 그런 사실을 깨닫는 것도 얄궂기 그지없지만,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고쳐먹을 기분도 아니었다. 무거운 짐을 버렸기 때문에 세상의 아름다움이 그만큼 선명하게 보였던 것이다.지금은 그 광경을 바라보며 묵묵히 자기가 가야 할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