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가득한 계절 밥상 숨쉬는책공장 과학 아이 3
곽영미 지음, 송은선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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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책공장 출판사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자연이 가득한 계절 밥상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계절과 월에 따른 제철 과일, 채소 등을 알려주고


어른들에게는 밥상 메뉴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었어요.




제철음식만큼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은 없겠지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램은


학교에서 통합교과시간에 봄, 여름을 배우고 있어요.



물론 계절의 특징과 함께


제철음식도 배우고 있을 거에요.





학교 교과에도 도움이 되고


엄마의 식사 메뉴 고민에도 도움이 되는


'자연이 가득한 계절 밥상'





지금부터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1월


어젯밤 조용히 지퍼, 단추가 없는 옷으로


모두 똑같이 갈아입은듯한 풍경..




겨울이 한참일 때


우리 밥상에는 어떤 음식들을 올릴 수 있을까요?





파를 송송 썰어 넣은 시원한 뭇국,


파릇파릇한 시금치와 양상추무침,


뜨끈뜨끈한 고구마와 시원한 동치미,


달콤한 귤과 곶감까지


춥지만 먹을거리가 가득한 겨울.




겨울(일월)은


세찬 바람이 부는 달,


얼음이 얼어 반짝이는 달,


동물들의 살이 빠지는 달.




이 뿐 아니라


물 속에 사는 물고기들의 생활은 어떠한지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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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풍경과 더불어


1월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주변 동물들의 모습,


마치 시처럼 표현한 문장들은


달이 갈수록 어떤 모습을 담을지 궁금증을 자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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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똑, 또오똑, 똑똑~!


봄비가 내린다.


풀이, 나무가, 연못이 물을 먹는다.


풀에, 나무에, 연못에 물이 차오른다.




이제 봄이 시작되었어요.


봄에는 어떤 음식들이 밥상 위에 올라올까요?




향긋한 미나리 부침개와 냉잇국,


새콤달콤 봄동, 달래무침,


영양 가득한 쑥으로는


쑥국, 쑥무침, 쑥떡까지.


배추김치 말고 고들빼기김치도 냠냠.


영양 가득 봄나물 먹으며


우리 몸도 기운이 쑥쑥!





봄(삼월)은


얼음이 풀리는 달,


개구리의 달,


연못에 물이 고이는 달,


제비가 돌아오는 달.






역시 봄하면 봄나물을 빼놓을 수 없지요.


나물은 다듬기가 참 번거롭고 힘이 들어 잘 하지 않기도 하고


식구들이 잘 먹지 않아 안하게되기도 하지만


특히 봄에는 봄나물을 먹어줘야지요^^


ㅎㅎ


친정 엄마가 항상 봄이 되면 봄나물 몇 가지를 해서 주시곤하시는데요.


얼마나 맛있는지 봄이 되어 나른하고 기운없다가도


봄나물 반찬 몇 가지에 밥 한 그릇 뚝딱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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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그제도 비, 어제도 비,


오늘도 비, 내일은 어떨까?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토마토가 떨어지고,


채소들이 쓰러지고,


상추는 모두 녹아버렸다.


얼음도 아닌데 녹아 없어지다니.


밭이 엉망이 되었다.





지금이 딱 7월인데요.


7월에는 어떤 음식들을 밥상에 올릴까요?



시원한 오징어 물회,


간장에 조린 매꼼한 갈치조림,


영양 만점 장어구이,


담백한 삼치구이까지.


여름철 바닷속 음식들이


모두 밥상에 올랐네.





여름(칠월)은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사슴이 뿔을 가는 달,


풀을 베는 달,


옥수수 모양이 뚜렷해지는 달.





정말 이 많은 생선들이 밥상에 올라오니


밥상이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봄도 봄이지만


여름에도 우리 밥상은 먹거리가 가득하네요^^




이 책은 꼭 식사 후에 봐야될 것 같기도 해요.


넘넘 먹을 것들이 잔뜩이라


괜시리 배가 고파지고 입안에 침이 고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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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느티나무에 잘 익은 주홍 감이


속이 하얀 갈색 햇밤이


노란 바나나가 빨간 사과가 들어 있다.


가을 느티나무는 커다란 과일 가게 주인.





추석을 앞두고 여러 과일과 곡식들이 익어가는 계절인 9월에는


어떤 음식들이 밥상에 올라올까요?



송이버섯으로 버섯볶음,


고소한 버섯 스프도 만들고,


아삭한 배추에 된장 풀어 배춧국,


배추 부침개도 만들고,


야들야들한 고구마 순이며,


잘 익은 과일이 가득한 밥상.





가을(구월)은


풀이 마르는 달,


즐겁게 춤추는 달,


어린 밤을 따는 달.





매번 이렇게 제철 음식들 올려서 차려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부가 된 이후로는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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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월부터 12월까지


양쪽면을 사용한 널찍한 페이지에


텃밭의 그림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


동물들 혹은 식물들의 모습을 담아내었어요.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1년 12달 어떤 음식이 제철음식이고


어떤 음식을 밥상에 올리면 좋은지 알 수 있지요.





제철 먹거리 소개였기에


눈이 즐거웠고 왠지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던 책!!!





아들램은 과연 이 책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안녕


너 계절밥상 좋아해?


나도 1월엔 또 2월엔


3 4 5 6 7 8 9 10 11 12


이런 월등이 있지.


그치?



거기서 물고기 김치 배추 토마토


오이 시금치나물 콩 옥수수


동치미 가지 갈치 고등어 넙치 등


많은 계절 밥상이 있지.



재밌었어요!


신기해요.


전 이런 것들 먹는지 전혀 몰랐어요!!!


(웃는 그림)


(과일들 그림)


이런거요.







라고 썼네요.




물론 이 책을 한 번 보았다고해서


몇 월에 어느 음식을 먹는지 알기는 어려워요.


그렇지만


어느 채소와 과일이 여름에 먹는 건지 겨울에 먹는 건지정도는


알 수 있었지않을까요?




그런데.. 마지막..


이런 것들 먹는지 몰랐어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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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핑계를 대자면


요즘은 대형마트에 가면 사시사철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먹거리들을 볼 수 있어서..라고..



엄마가 이렇게 제철 음식을 밥상에 올리지 않았던 것은 비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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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고 덮기에는 너무 아쉬운


월별 밥상!!!








그래서 준비한 사계절 밥상!!!



마음에 드는 음식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아들램에게 그려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거 같아서


월별로 하나씩 그리기 쉬운 혹은 대표적인 음식들을 골라 그려보았어요.



그리고 사계절 밥상 차렸다고 아들램에게 보여주기~~~




같이 책을 다시 한 번 찾아 보면서


음식의 이름과 해당 월을 적어보게 했어요^^



진짜 진수성찬이 따로 없지 않나요?


ㅋㅋㅋ




물론 이대로 정말 차릴 수는 없겠지만


마음은 이렇게 차려주고 싶다는 거..^^;;;




사계절 구분없이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요즘은


이렇게 매달 제철음식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을랑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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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음식들을 그리거나 사진을 찾아 놓고


각 월에 혹은 계절별로 묶어 상 위에 올리기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기엔.. 저의 제철음식 지식이 부족하여..;;;









텃밭을 가꾸는 한 가족의 1년을 따라가보아요.


그 가족의 월별 밥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올라갈까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주변 동물들의 생활 모습,


맛이 좋은 생선들..물고기까지^^



가을 전어 가을 전어..한다는데


전 아직 가을 전어를 못 먹어 보았는데


11월에 떡하니 등장하더라구요.



11월을 기다렸다가 먹어봐야겠다는~~~^^




매번 장볼 때


이 책만 떠올려도

제철음식들로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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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가꾸는 가족들의 밥상만 엿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매 페이지가 펼친 한 장으로 순서대로 월별로 그려져 있기에


계절의 변화와 생활 모습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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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달엔 어떤 음식이 밥상에 오를지 기대하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되네요.ㅎ




게다가 그 달을 설명하는 문장이


참 시적이고 표현이 예쁘답니다.


덕분에 감수성이 자랄 것 같네요^^







텃밭을 가꾸는 한 가족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월별 계절별 제철 밥상을 알 수 있게 되요.


차례대로 넘기다보면


계절의 변화와 생활 모습, 자연의 변화도 느낄 수 있지요.


시적인 문장들은 자연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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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면


아들램은 학교 교과 도움도 받고


저는 제철 밥상을 차리는데 도움을 받지요.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 둘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1년동안 혹은 계속 꺼내보게 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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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계절에 상관없이 모든 먹거리를 구해 먹을 수 있다고요?



물론 그렇겠지요.


그러나 그 가격은 제철 먹거리만큼 저렴하진 않을 거에요.



그리고 그건 자연이 키운 것이 아니라


맛과 영양이 아무래도 떨어지지요.



구지 그렇게까지 먹을 필요 있나요?



제철 먹거리에 대해 알고


제철 먹거리 먹자구요^^



제철 음식에 대해 관심 갖고 알아가면


자연이 주는 선물인 음식을 편식하는 일은


아무래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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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으로 차리는 계절 밥상


자연이 주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건강한 선물!!!


'자연이 가득한 계절 밥상'








당신의 오늘 저녁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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