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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팬티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
투페라 투페라 글.그림, 김미대 옮김 / 북극곰 / 2014년 2월
평점 :

북극곰 출판사 책들 중
가장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책!!!
오늘은 '곰돌이 팬티'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유아 책인데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생된 아들램이
오매불망 갖고 싶어 했던 책이랍니다.ㅋ
이 책..
도서관에 있는 곰돌이 팬티 책은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아요.
아마도 분실 우려와 손상 우려가 있어서
아예 빼버린 것이 아닌가싶은데요.
저희 동네 도서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 팬티가 탐이 나서인지
아들램은 이 책을 그렇게 원했다는..ㅎㅎ
이 책을 보려면
먼저 곰돌이가 입고 있는 빨간 팬티부터 벗겨내야 한다는..
ㅋㅋ
팬티를 벗..긴..다..
아이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흥미 진진 완전 신나하지요^0^
팬티를 벗기고 읽어 주세요!
곰돌이가 팬티를 잃어버렸대요!
도대체 곰돌이의 팬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http://tv.naver.com/v/574105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북트레일러 먼저 보실까요?
곰돌이 팬티가 정말 어디로 갔을지
더 궁금해지시지 않나요?
ㅎㅎ


"팬티가 어디로 갔지?"
곰돌이가 울상을 지었어요.
"무슨 일이야?"
생쥐가 다가왔어요.
아끼는 팬티였을까요?
곰돌이는 팬티를 잃어버려서 속상해하고 있어요.


여기 화려한 줄무늬 팬티가 있어요.
곰돌이의 팬티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누구의 팬티일까요?
도서관에서 이 책을 열심히 빌려 보았던 아들램은
단박에 줄무늬를 보고 맞추더라구요.
아마 골똘히 생각해보면
맞출 수 있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네요^^


줄무늬를 좋아하는 얼룩말의 팬티였어요^^

당신은 어떤 무늬를 좋아하나요???

먹을 게 잔뜩 그려진 팬티가 있어요.
이것도 곰돌이의 팬티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누구의 팬티일까요?
아들램은 대뜸 엄마 팬티라고..

그랬다가 다시 정답을 말하네요.
쳇!!!

냠냠 쩝쩝 먹보 돼지의 팬티네요.

여기까지는 대부분 예상 가능하실 거에요.
그런데
다음 장부터도 그럴까요?


이번엔 예쁜 꽃무늬 팬티가 있어요.
너무 작아서 곰돌이 팬티는 아니라는 걸
대답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요.
그럼 누구의 팬티일까요?
아실 것 같다고요?
너무 쉽다고요?


이번엔 이상하게 생긴 물방울무늬 팬티가 있어요.
이것도 곰돌이의 팬티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누구의 팬티일까요?
요건 좀 어려우시겠지요?
ㅋㅋㅋ

누구의 팬티인지 맞춰보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곰돌이 팬티'
과연 곰돌이는 팬티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당신의 팬티에는 무슨 무늬가 있나요???
ㅎㅎ


그렇게 재미있게 책을 읽고 덮으려는데
곰돌이 팬티 활동지가 책 안에 고이 담겨 있더라구요^^
보자마자 반색을 하는 아들램~
북극곰이 자신을 좋아해서 준 거냐고 묻는..
ㅎㅎ
자기는 무엇을 좋아하나 생각하더니
공룡 열쇠고리를 가져와서 보고 그리고 있어요.ㅋ


자신이 좋아하는 걸 그리는 것이기에
빨간 하트도 그려주고
러브가 어떻게 쓰는 거냐고 영어 스펠링도 물어보고
요즘 한창 홀릭되어 있는 씽씽카도 그려주고
모래밭에서 공룡이랑 놀고 있는 자신을 그렸네요.
ㅋㅋ
입고 있는 검은 티의 무늬색깔을 그대로 그리고
회색 바지와 노랑 형광 운동화도 색칠했어요.
나름 사실적으로 표현하나봐요.ㅎㅎ
씽씽카는 파란색인 줄 알았는데
아들램의 그림을 보고 생각해보니
기둥과 손잡이만 파란색이고
발 받침부분은 검은색이었네요^^;
씽씽카 병에 걸려서 해 질때까지 씽씽카를 타느라
매우 열심히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었네요.;;;

왠지 이 그림 그대로 팬티를 특별 제작해준다면
이 팬티만 입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

그렇담 책을 읽고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곰돌아 너 혼자서 찾지도 않고 도와달라고 하면 어떡해!!!
그러면 좀 생쥐한테 미안하지 않아?
응???
그러니까 먼저 찾아봐야지.
팬티 없어져서 엄청~ 놀랐겠다!!
그러니까 하얀 팬티 입어서 없어졌다고 놀라지 말고
알았지?
그리고 놀라지 않게 새하얀 팬티 입지 마.
알았지?
(왕관을 쓰고 있는 왕팬티 그림 번쩍번쩍 그림)
항상 엄마에게 물어보기 전에 니가 먼저 해보라고 했던 교육이
여기서 드러나네요.
ㅋㅋ
일단 혼자 해보고 안되면 도와달라고 하라고 했더니
곰돌이에게 이런 조언을..
ㅎㅎ

독후감에 스포가 있긴 하지만
못 보신 걸루~~~

팬티를 잃어버린 곰돌이와 함께 떠나주는 생쥐
팬티를 찾기 위해
다른 동물들의 팬티를 열심히 관찰하게 되네요.
책에 나온 동물들 외에
다른 동물들이라면 어떤 팬티를 입고 있을지 자유롭게 생각해보며
추리력과 관찰력, 집중력이 길러 질 것 같지 않나요?

또한 다음 장을 넘기기 전에
상상해보고 유추해보는 재미~~~
같은 구성으로 반복되기에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그렇지만 마지막 반전은
유쾌하고 즐거운 재미를 보장하지요.
ㅎㅎ

그리고 장난감은 아닌데 장난감같은
곰돌이 팬티의 띠지인 빨간 팬티는
벗기자 마자 자기한테 꼭 맞다며 대보고 안 주려 하는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이 된답니다.
ㅎㅎ
정말로 입어 보려해서
찢어진다 기겁하며 말렸네요. ㅠㅠ

결국 곰돌이에게 양보했지만
반대로 뒤집어 세워서 아까 데려왔던 공룡 열쇠고리를 태워주며
배라고 우겨보고..
ㅋㅋ

그냥 이 책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여러 가지 자신만의 상상의 날개를 펼쳐가며
책 자체를 즐기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이 그렇게 오매불망 갖고 싶어 했구나~~~

다음 페이지에 어떤 팬티가 나오고
또 누구의 팬티인지 궁금해서라도
저절로 손이 가게 만드는
책 보는 재미를 알려 주는 책이랄까요?

요런 책은 북스타트 도서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ㅋㅋ
이미 선정되었다면
지금 제 얘기는 힘을 더 실어주는 말이 될 거구요.ㅎ

팬티 찾아 길 떠나는 곰돌이와 생쥐 친구
상상하는 재미
유추하는 재미
관찰하는 재미
즐기며 노래하는 재미
책이 놀잇감이 되는 재미
관찰력 덤, 책이 좋아지는 마법
'곰돌이 팬티'
책의 맨 마지막에 이 동영상에
곰돌이 팬티에 관한 정답이 숨어 있다는 거~~~^^
마지막으로
즐기며 노래하는 재미에 관한 증거 영상을 올리며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노래는 학교 종이 땡땡땡! 나비야! 어떤 동요든지 가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