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넷 쿠키는 셋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1
모 윌렘스 기획, 댄 샌탯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최신상 신간?은 아니고 몇 달 되었지만


아들램이 이 시리즈 책 한 권을 보고나서 이 책도 보고싶다고 오매불망 조르기에


이 책도 들이기로 했네요^^


ㅋㅋ




우리는 넷 쿠키는 셋






https://blog.naver.com/eunok824/221295080599

​그 책이 바로 이 책!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


시리즈가 세 권인데 아마도 나머지 한 권도 곧 들이게 될 듯 싶네요^^;




'아무것도 아닌 단추'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모윌렘스 작가님의 책 주인공인 코끼리와 꿀꿀이가


책 속의 책을 보는 재미있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



이제 책을 한 번 살짝 살펴볼까요?







"이 책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러게!"


"그런데, 우린 둘인데 책은 한 권이니 어쩌지?"




오옷!!!


독자는 둘인데 책이 한 권일때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참 신선한 발상이에요.


아마도 제목이 '우리는 넷 쿠키는 셋'이라서 비슷하게 시작하는 거 같아요^^



책 속의 책을 책 속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같이 읽는다!!!


ㅎㅎ



모 윌렘스와


댄 샌탯, 로리 켈러, 캐리스 메리클 하퍼 작가가 차례차례 함께 작업한 시리즈에요.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라는 주제로,


모 윌렘스의 그림책 캐릭터 코끼리와 꿀꿀이와 함께


'책 속의 책'을 읽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책 읽는 즐거움, 말하는 즐거움, 그리고 연기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놀라운 그림책'이에요.



​이 책은 그 중 댄 샌탯 작가님이 함께 하신 책이에요^^









"얘들아, 쿠키 먹자!"


"어라?"


"잠깐! 쿠키가 세 개밖에 없네?"


"우린 네 명인데?"


"한 명은 쿠키를 못 먹는 거야?"




허걱! 왜 하필 쿠키가 세 개인걸까요..ㅠㅠ


세 개를 네 명으로 어떻게 나누지요?


...


아직 분수 개념은 커녕 나눗셈 개념도 없는지라 아들램도 초난감한 표정..


그도 그럴 듯이 만약 쿠키가 두 개고 저희 가족 세 명이라면


아들램 하나, 반으로 잘라 엄마와 아빠가 맛보았겠지요.


외동이라서 집에서는 항상 양보받지만 밖에서는 어디 그런가요?


이 책은 사실 아들램도 궁금해서 보고싶어했지만


저 또한 함께 나누고 함께 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도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모두 똑같이 먹어야지 말도 안된다


쿠키를 나눠 먹을 수 없다


너네 둘이 한 개를 나눠 먹어라


악어는 쿠키를 안 좋아한다


아니다 밤새도록 먹을 수 있다


덩치 순서로 먹자


등등의 여러가지 논쟁을 벌이다가 갑자기 하마가..;;;


하마는 예민해지면 아무거나 부러뜨린대요..;;;









그렇게 쿠키 세 개를 반으로 부러뜨리자 여섯 개가 되었어요.


그치만 네 명이서 나눠 먹기에는..;;;



아들램도 고민하고 저도 고민하고..


이러다가 더 작게 부러뜨려 가루가 되는 건 아닌지..ㅠㅠ


형제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나눠 먹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외동이집인 저희는 인원수에 비해 모자랐을 때 양보받던 아들램이라


뒷 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네요.


ㅎㅎ




하마는 계속 예민해지고 또 부러뜨리고..


...


...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될까요?


ㅋㅋ







이야기가 끝나고나자


젖소 친구가 우유 세 잔을 들고 나와요.


그럼.. 우유 세 잔을 다섯 명으로 나눠야하는 걸까요?


아들램도 주인공 친구들과 똑같은 표정으로 '맙소사!'를~~~


ㅋㅋㅋ



아들램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바삐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데


저는 '응답하라 1994'에서 본


커다란 술 그릇을 돌아가면서 조금씩 마시는 벌주가 생각이 날..까요?


^^;;;





책을 다 읽은 코끼리와 꿀꿀이의 반응도 깨알재미가 있으니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은 더 보겠다고 몇 번을 훑어 보더라구요.


요즘 한창 구구단을 외우고 있는데


이 책은 유아 뿐 아니라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에게도 딱인 것 같아요.


곱셈과 나눗셈의 기초인 구구단!


왜 우리가 구구단을 외우고 곱셈과 나눗셈이 필요한지 딱 보여주는 책 아닌가요?


ㅋㅋ


분수를 배울 때 개념 설명에서 꼭 피자가 나오지요.


나눗셈도 시각화해서 쿠키로~


쿠키 세 개를 반으로 쪼개서 여섯 개를 만들고


여섯 개를 또 반으로 쪼개서 열두 개를 만들면?


네 명이서 똑같이 나눠 먹을 수 있어요.



이 문제를 3과 4의 최소공배수 찾기로 봐도 좋지 않을까요?


3과 4의 최소공배수는 12이니까 12조각으로 만들면 똑같이 나눠 먹을 수 있지요.


뭐 아직 구구단도 서툴어 나눗셈도 할 수 없지만


최소공배수의 개념이 설명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요즘은 뭐든지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여 수학 스토리텔링 책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전혀 수학 같지 않은데 개념에는 수학이 들어있었어요.


ㅎㅎ


요런 거 딱 제 취향!!!^^




책을 덮고 나서 우리 가족에 적용해 생각해 봤어요.


우리 가족은 세 명, 쿠키는 두 개라면???


두 개를 반으로 쪼개면? 네 개!


네 개를 반으로 쪼개면? 여섯 개!


아니야. 반으로 쪼갠다니까~ 아! 여덟 개!


여덟 개를 반으로 쪼개면? 음.. 음.. 그러니까 열여섯 개!


열여섯 개를 반으로 쪼개면? 아.. 아.. 그러니까 삼십이!


삼십이를 반으로 쪼개면? 헉.. 어.. 어.. 그러니까 육십이!


아니야. 다시 해봐~ 아! 육십사!


...


더이상은 무리..;;;


저희 가족 세 명이 쿠키 두 개를 나눠먹기는 무리가 있네요..^^;;;



네 명이 쿠키 세 개를 나누는 것이


개념 설명을 가장 적절히 적당히 할 수 있는 숫자였네요.ㅎ


..라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코끼리와 꿀꿀이.. 이들의 진짜 이름은 제랄드와 피기인데요.


제랄드와 피기 영어 책 시리즈도


말풍선으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쉬운 문장이라 편하고


이야기 또한 재미있어 시리즈 몇 권을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역시 새로 출간된 이 시리즈도 참 마음에 드네요^^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 나머지 한 권인 '쑥쑥'의 영어책을 보고 대출해와서 봤는데


한글책도 장만해줘야할까봐요.ㅋ






익살스런 그림과 만화같은 말풍선의 대화가 이 책의 참맛!!!




책을 읽으면서 수 감각을 저절로 익히게 하는 참 마음에 드는 책!!!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문제해결능력 상승!!!




책 속의 책을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읽는 즐거움!!!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멋진 책이었네요^0^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제목을 보고 그 결말이 궁금했던 것을


하마가 쿠키를 부러뜨리며 더 극적으로 끌고 가 긴장감과 궁금증을 더 키웠다는 것,


더하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몰입할 수 밖에 없어 스스로 방안을 모색해본다는 것,


더하기


결국은 해피엔딩인데 또다른 문제 등장으로 탐구력이 생긴다는 것.


ㅎㅎㅎ






모 윌렘스 작가님과 함께 하신 작가님들의 책을 출간한


북극곰 출판사가 행운이었던 걸까요


아님


북극곰 출판사라는 한국 출판사를 만나 한국 독자들에게 책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모 윌렘스 작가님과 함께 하신 작가님들이 행운이었던 걸까요


아님


북극곰 출판사를 알게 되어 이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된


독자들이 행운이었던 걸까요?



^ㅡㅡㅡㅡㅡㅡ^






저는 이 책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강추하는 바입니다^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