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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갈 때 꼭꼭 약속해 - 교통안전과 학교생활 안전 ㅣ 어린이안전 365 2
박은경 글, 김남균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책읽는곰 / 2009년 3월
평점 :
안전이라는 말의 중요성은 사실 겪어보지 않고는 실감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마음에 정말 와 닿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있어 안전이란 어른이 생각하는 염려와는 차원이 다른 듯 하다. 여러가지를 동시에 생각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보이는 하나에만 집착하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쉽게 예를 든다면 공이 도로로 굴러갔을 때 반사적으로 공을 주으러 가 버리는...
이 책은 학교로 출발하기부터 집으로 도착하기까지 차례차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란 상황은 다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인사와 함께 집에서부터 출발할 때 옷차림 하나하나부터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어찌나 보이는지 정말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밖에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신발 끈이 풀어진 부분에서는 아이들도 공감을 많이 했다.
그림이 처음에는 다소 산만하게 와 닿았으나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말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실감나게 되어 있고, 특히 어린이 유괴까지 다룬 부분까지 들어 가 있어서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다룬 것 같다.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책을 통해 안전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는 어찌보면 다짐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 실정에 잘 맞는 그림과 상황이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