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 있단다 - 진짜 살림꾼 장일순 우리 인물 이야기 20
김선미 글, 원혜영 그림 / 우리교육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에게나 먼저 배우려고 하는 선생님...

욕심 하나 없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누구보다도 위대한 일생을 보낸 사람이 바로 장일순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처음 읽기 전에는 도대체 장일순이 누구야란 생각 밖에 없었는데 다 읽고 나니 왜 책 제목에 진짜 살림꾼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는지도 알겠다.

스스로 너무 겸손한 삶을 살아서 이름이 낯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누구에게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하거나 하는 것 조차도 사치라고 생각한 그 분의 마음을 잘 헤아렸기에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장일순선생님의 일대기를 그리 어렵지 않고 오히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은이가 섬세하게 신경써서 쓴 글이라는 것이 읽으면 읽을수록 잘 느껴졌다. 시대상황도 어린이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도록 애쓴 흔적도 보이고. 삽화 또한 깔끔하게 와 닿았다.

만약 나도 장일순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면 나 또한 하나의 좁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아니 장일순선생님을 통해 생겨난 좁쌀들이 지금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