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el 샌프란시스코 - 무작정 혼자 떠난 소심녀의
이영민 지음 / 무한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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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인 저자가

일단은 떠나자라는 생각으로 즉흥적으로 결정한 한달간의 장기여행에

여행지도 제비뽑기로 선택한 샌프란시스코..


그곳에 다녀온 그녀만의 소중한 이야기들이

그녀가 그린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함께 책 안에 가득가득 담겨있다


일단은 떠나자!라는 그 용기와 추진력, 그리고 훌쩍 떠날수 있는 그녀의 주변환경 또한 부러웠다

나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늘 혼자만의 여행을 꿈꿔왔으나

'여자 혼자 무슨...'이라는 편견과 엄격한 부모님의 반대에

결국은 실행하지 못하고 결혼해서 아이가 둘인 엄마가 되었으니

더더욱 훌쩍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은 이제 물건너 갔다 ㅠㅠ

그래서인지 더더욱 부러워하며 대리만족하며

앉은자리에서 뚝딱 읽게 되었다


그녀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과

그녀의 여행이야기들은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웠다

또한 중간중간 그녀가 주는 샌프란시스코 여행팁들도 꽤나 유용할 듯 싶다

또한 시티라이츠 도서관을 다녀온 후 그녀가 받았던 작은 가르침을

나도 이 책을 덮으며 똑같이 느끼고 결심한다



그것은 우습게도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라!'였다

<본문 172Page 중>


또한 한가지 결심한것은

이제 혼자만의 여행은 어렵지만

나에겐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가족들이 있으니..

가족들과의 여행을 더 많이 다녀야겠다

틈나는대로 시간되는대로

열심히 부지런히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누비며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좋은 추억을 가득가득 만들어 주고 싶다


일상에 지친 나에게

여행이야기로 즐거움을 선사한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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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답
노야 시게키 지음, 김효주 옮김 / 예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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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의 엉뚱한, 그리고 꼬리를 무는 질문에

결국은 대답못하고

"시끄러!" 라고 윽박지르거나

또는 "우리 이거 할까?"라며 관심을 유도해 본적이 있을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엉뚱발랄한 21가지의 질문들이 나오고

(물론 저자는 이 질문들을 나처럼 엉뚱하다 표현한 대신, 

 아이와 엄마를 함께 성장시키는 위대한 질문들..이라는 멋진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쉬운 문장으로 읽기 편하게 들려주고

마지막엔 위대한 엄마를 위한 철학자의 조언도 실어 놓았다


그래서인지 술술 읽히고, 철학자들의 조언을 통해 배울점도 풍부하고

또 다 읽고나서 그대로 책꽂이에 꽂아두는게 아닌 곁에 두고 그때그때 펼쳐볼 만하다고

나름 나의 기준에서 분류한.. 

삼박자가 고루 맞는 매우 훌륭한 책이다


최근 유치원 선생님 말에 의하면 여섯살 상전님이 부쩍 외모에 관심을 갖는다고한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는 자기는 누구랑 결혼할거라고 선언한다(그 누구가 자주 바뀐다는게 문제.. ㅎ)

이 쪼꼬만게 언제커서 벌써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그저 귀엽기만 했었는데

위대한 질문중, "누군가 좋아지는 마음은 어떤건가요?"라는 질문이 있다

그 단락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아이가 최근 좋아하는 것이 생겨

잔뜩 들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79 Page 중에서..)



아하... 이 책은 참으로 엄마를 성장시키려고 쓴 고마운 책이구나

저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엉뚱하고 쓸모없는 질문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얼마나 정확하게 대답해 주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의 말을 얼마나 귀 기울여 들어주는지, 얼마나 친절하게 대답해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참 뜨끔했다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지쳐서 집에 왔을때

이것저것 조잘조잘 힘든 질문들을 쏟아내는 딸에게 

가끔은 건성으로 대답하곤 했는데

딸아이가 말을 걸어오면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티비를 끄고

집중하여 아이와 대화해야겠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보물과의 대화는 엄마에게도 위안을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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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물 1호는 바로 나야! - 자존감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8
김하늬 지음, 김미은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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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에서 나온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8번째 글
<나의 보물1호는 바로 나야!>를 읽었다

이번 동화의 테마는 "자존감"이다
나의 소중한 상전님과 별이가
자존심이 센 아이들이 아닌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자라도록
날마다 기도하는 중인데
그래서인지 더 의미깊게 다가왔다


이책에는 세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잘난척으로 똘똘뭉친 자존심이 쎈 아이 정한이
자존감이 높은아이 행운이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소심한 여준이

소심하고 소극적이던 여준이는 긍정적이고 밝은 행운이의 영향으로 점점 자존감을 찾아가고
그런 여준이의 영향으로 정한이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좋은 친구가 된다
나의 자녀들도 행운이처럼
자좀감이 높고 형편과 처지를 뛰어넘어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위해선 엄마인 나부터 나를 먼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루에 세번 이상 거울을 보며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외치고 
그로인한 행복감으로 내 자녀에게도 사랑한다고 너는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라고
날마다 고백해줘야겠다

다행히 여섯살 상전님은
오늘도 잠자리에 누워서(요즘 부쩍 수다가 늘었다...)
"지혜반 친구들이 전부다 저만 좋아해요. 
선생님도 저만 좋아하고 체육선생님이 여자친구 저래요. 남자애들이 다 저만 좋아해서 ㅇㅇ이랑 ㅇㅇ이는 울었어요. 나 누구랑 결혼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해
남편과 둘이서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생기는거냐며 깔깔 웃었는데
재우고 나서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조금은 안심이 된다
지금처럼 자신감 넘치고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쭉 성장하길 ♡
조금 더 크면 이 책을 꼭 읽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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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집 이야기 7080 땅콩집 이야기
강성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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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은 '복고열풍'인듯하다

과거 90년대 노래들로 구성된 가요제가 한동안 차트를 휩쓸었고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우리의 젊은(?)시절 대표이야기인 '응답하라' 시리즈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했다

70년대 후반에 태어나 90년대 후반에 대학을 다닌 나도

그 복고열풍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만큼 지금 현실이 힘들고 어렵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탓이리라


나보다는 조금더 윗세대들의 '추억앓이'를 하게 해줄 이 책 땅콩집 이야기 7080은

작가 강성률의 자전적 소설이다

요즘 주로 자기 개발서만 읽다가 오랜만에 접한 소설이라 그런지 

문장이 매끄러워 그런지 술술 잘 읽혔다

역사책에서 자주 봤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주인공 이태민의 대학생활부터 시작되어 군대생활, 

대학 조교생활을 지나 대학교수 임용을 받기까지의

이야기들이 주욱 그려져있다

저자의 머리말처럼 어찌보면 굉장히 정치적일수도 있는 배경을 다루고 있지만

중립성을 유지하며 잘 그려나갔다

5,60대 어른들이 읽으면 참 공감할 내용들이 많아 보인다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픈면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작년에 나온 <땅콩집이야기>와 내년에 출간될 <땅콩집이야기 3> 또한 기대된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겪으며 

이 나라를 이렇게라도 성장시킨 윗세대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요즘 꿈은 너무나 달콤해요. 

비참한 현실에 비해 너무 아름답고, 편안하고.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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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컬러링북 : 하나님의 집 - 아기천사와 함께하는 아기천사와 함께하는 바이블 컬러링북 2
임은미 글, 김태은 그림 / 지혜의샘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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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집..
이름만 들어도 뭔가 차분해지면서도 흥분되는 묘한 이름
그 이름을 컬러링북으로 만나다니
설레인다 ^^




하나님의 집 문을 열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아기천사도 살포시 나와있다
두근대는 마음을 빨갛게 표현해 본다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매우 복잡한 그림들인데
다른 컬러링북과 다르게
볼수록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장 와닿은 페이지는..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서 얼마나 기도하는가? 이부분..
그저 촛불 그림일 뿐인데
신기하다
조심스레 색칠해 나가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조용해지며
깊은 묵상의 경지까지 나아가게 된다

요즘 돌을 앞둔 둘째때문에 기도는 커녕 말씀듣기도 어렵다
그러나 핑계였다
어디서든 하나님께 집중하면 그곳이 하나님의 집이고
내마음속에 천국이 임한다
그 불변의 진리를..
컬러링북을 통해 다시 깨닫는다



이책에는 컬러링뿐 아니라 선잇기를 할수있는 페이지가 중간중간 있다
특이하다 재미있다
이 또한 숫자를 따라 잇다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평안해진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서 말씀듣기를 즐겨하는가
그저 형식적으로 의무적으로 오가는 집이 아니라
기도하고 말씀듣고 하나님의 만나는 그곳..
하나님의 집..



참 놀랍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
조용하지 않은 곳이지만 
다른 컬러링북과는 다르게
색연필을 대는 순간 마음이 평안해지고
집중할수 있었다
컬러링북을 통해 얻는 힐링과는 다른차원의 평안함, 고요함..

하나님의 임재앞에 깊이 나아갈 정도의 경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집중하며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아마도 이 책을 만드신 분들이 이런 반응을 소망하고 
한장한장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드셨나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은 접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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