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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 ㅣ 문화 다 스타 산책
권유리야 외 지음 / 문화다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사실 나는 신해철이라는 가수에 대해 그다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마왕"이라는 그의 별명자체에서 느껴졌던 거부감이
그에 대한 기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음산한 분위기와 말투, 눈빛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작년 10월 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도
안타깝네 쯧쯧 정도의 애도를 표했을 뿐이었다
문화다북스에서 나온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를 읽고
나도 참 그의 노래를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었던걸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카페', '나에게 쓰는 편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등
수많은 노래들이 가슴속에 메아리친다
특히 '날아라, 병아리'를 들으며 눈물흘리던 순수했던 시절의 나도 떠오르게 되었다
이렇게 그의 노래들을 좋아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아까운 별 하나가 너무도 허무하게 져버린것이었다
안타깝네라는 말한마디로 애도할 일이 아니었다
여전히 그의 "마왕"이라는 타이틀과 이해 못할 거센 발언들은 상당부분 맘에 안들지만
그의 음악적 재능만은 참으로 아깝고 아쉽다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그리운 마음으로 쓴 이 책은
객관적인 시선의 내가 읽기에도 그리움을 증폭시켜주는 책이 되었다
또한 나의 국민학교 시절, 중고등학교 시절, 대학시절의 추억들을
그의 노래들과 함께 새록새록 떠오르게 해준다
그를 사랑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