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사춘기 사계절 동시집 19
박혜선 지음, 백두리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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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가족> 바람의 사춘기

 

유난히 마음이 날려 여기저기 흩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날이 바짝 서 있는 날들이 이어질 때 사춘기라 부르는 날들, 이젠 지나친 아득한 옛 일 같지만, 다 자란 지금도 꼭 사춘기의 그 마음 같을 때가 있습니다.

바람의 사춘기의 시들은 어린 날 나의 마음이기도 했으며 지금의 마음이기도 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어릴 적 써두었던 일기장을 오랜만에 다시 들춰 읽는 기분이기도 하고, 또 오늘 쓰고 있는 일기장과 같기도 합니다.

나의 이야기라 쉽게 읽히지만 내가 풀지 못한 고민들과 같아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시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날, 아파하고 있는 나의 아이들이 보이는 날 같이 읽어볼 동시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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