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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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사건으로청산가리라는별명을가진두현이.
그사건으로마음에독이맺힌두현이.
온순해보이지만마음속깊은곳에치명적인독을품고있어자신을복어에비유한다.

가슴이아렸다.눈가에물기가맴돌았다.

하지만,다행히
두현이옆에는두현이가흔들릴때마다따뜻한복국을끓여주는할머니가있고,친구들이있다.

작가님의책에는항상상처있는아이들이나오는데,또항상그아이들옆에는살아갈수있는힘을보태주는사람들이있다.그래서더욱좋다.

엄마가청산가리를먹고죽고,아빠가사라진사건으로삶이회색빛으로변한두현이.
현장실습에서사고를당했으나진정한사과는커녕돈으로해결하려는사장과맞서는재경.
부모의가난으로공부+일을병행하는준수.
세사람은후진세상속에서살아내고자애쓴다.그리고현재의아픔에매몰되지않고,나아가리라다짐한다.

두현또한소문으로만듣고독이되었던부모님의일을직접직면하는것으로세상에한발짝다가서려한다. 회색빛이였던두현이의삶에색깔이물들길바래본다.

다소무거운주제의사회문제가녹아있었지만, 슬픔과상처가때로는삶의힘이된다는작가님의말에공감하며읽었다. 주인공들의굳은의지에응원을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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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 우리말 표현력 사전 7
이선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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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인성에관한주제의속담책이다. 우선,동심의시선으로아이들의귀여운일상과함께속담이잘버물어져있어서가족이함께웃으며볼수있었던책이다. (수많은대화는덤으로~^^) 짧은몇마디의말로자신의처한상황과생각을표현할수있다니,새삼속담이신기했다. 이책역시생활속에서흔히일어나는상황에딱들어맞는속담들을이해하기쉽게만화형식으로표현해놓아아이들이쉽게받아들이고,일상대화속에쉽게적용할수있을듯했다. 이책을꾸준히보게된다면아이들이자신의생각이나감정을표현할때더욱다채롭고풍성한대화를나눌수있을것같다.어휘력과문해력은자연스레업업!! 그리고뒷부분에는다양한종류의퀴즈가수록되어져있어다시한번아이들의호기심을자극하게하는책이였다. 내용도구성도아이들이좋아할수밖에없는책이였다. 서당개삼년이면풍월을읊는다니, 우리아이들도주인공처럼속담왕이되는그날까지이책을한우풀파듯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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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속담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창우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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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의중요성은알지만,일상생활속에서사용해야지할때는막상생각이안나는경우가종종있다. 아마도속담을외우듯공부해서그렇지싶었다.하지만, 《그래서이런속담이생겼대요》는달랐다. 우선,실제생활속모습과똑닮은4컷만화로속담의뜻풀이를쉽고가볍게해주고,옆페이지에는마치할머니가들려주는옛이야기형식으로속담풀이를한번더해주었다.(속담이옛날부터전해내려오는조상들의지혜를담은것처럼) 아이들이네컷만화보다이야기를들려주는것에더집중하였다.^^ 이것이이야기의힘인듯하다. 그리고노란색밑줄쫙쫙그어,속담속어휘의어원에대해다양한시각으로풀이를해주며야무지게끝나는방식으로되어있었다. 한권을아이와함께1일1속담을한다면어휘력뿐아니라,들려주는이야기속에서맥락의이해와함께문해력이저절로좋아질것같은책이였다.속담이란참신기하다. 짧은몇단어로삶의지혜를나의생각을표현할수있다니..매일1속담을하면일상생활대화속속담써먹기는식은죽먹기일듯하다^^ 이책을만난덕분에우리가족대화에속담이자주등장한다.감사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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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탈출 프로젝트 개나리문고 16
김희정 지음, 시은경 그림 / 봄마중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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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무슨연애야?"
하지만,책표지속아이들의표정이말해주고있었다.
"어리다고무시하지마세요.우리도사랑하는감정은느낀다구요"ㅋ
표지의상큼함에덩달아기분이푸릇푸릇했다.^^
책속에는4학년초등학생들이나온다.마치현실과똑닮은상황들이묘사된걸보니김희정작가님께서는아마도아이들에대한관찰력이뛰어나시거나,본인의어린시절감정을고이간직하고계시는능력자가아니실까싶었다. 재우와지혁이는단짝이다.둘사이를질투하는양 "너네가그렇게붙어다니니모솔이지!"라고놀리는석민이가나온다. 그말에발끈했는지,좋아하는마음을숨기고있었던건지재우가가은이와1일을선포한다. 게임과축구만좋아하던지혁이는막상혼자모솔이되니이상한기분이든다.그리고재우가가은이와사귀면서느끼는서툴고,어색한감정들을보면서웃음이나왔다.(어설프고풋풋한이쁨) 지혁이는자신과남은모솔탈출을위해회장선거에나가고,선거공약으로모태솔로탈출프로젝트를내건다. 그계기로지혁이는선거에서는떨어지지만,모태솔로탈출을하게되는이야기다. 자기편이생긴지혁이가느끼는말랑말랑한감정변화에덩달아설레였다. 때론유행처럼사귀고헤어지는아이들의모습에걱정이앞서기도한다.하지만지혁이의공약을보면서,공약대로실천하고친구관계를가진다면보다진정성있게서로에게다가갈수있지않을까?생각되었다. 그런지혁이의진정성이하영이의마음을움직였을수도있을것같다. 귀엽고해맑은시절의일상이잘그려내진책이였다. 그리고아이들이느낄수있는첫연애의감정을대신느낄수있게잘녹여진것같아추전하곳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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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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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했다. 삶의터전이사라졌다. 집단학살.
영문도모른체희생당한수많은사람들의이야기앞에서그저먹먹하고,눈물이고였다. 책표지눈,코,입없는소녀의그림을보면서제주4.3평화공원박물관속,아직해결되지못한사건이기에이름조차새기지못한다는백비가떠올랐다.먹먹한표지그림을뒤로하고책을넘겨보니,일본이물러간뒤제주의희망찬일상이계절별로그려진다.얼마나평화로웠을까?
봄바람속아기에게자장가불러주던마을,노랫소리에곡식갈던마을,사람들의얼굴에웃음꽃피고멸치잡던마을,파란가을하늘에흩날리는감물들인옷감,밭담을솜이불처럼덮었던눈.. 그아름다운삶도잠시뒤숭숭한소문이밭담을넘더니,마을을불바다로만들어버린다. "모진바람,모진불길,모진말,모진몸짓" 네가지단어가모든걸말해주었다.
나는감히상상조차못할아픔이다. 모진세월견딘나무가흔리는아픔말이다.검은바탕에흩날리는동백꽃장면에서는숨이턱막혔다. 하지만그뒤작가는마치우리들의이야기를들어주고,알아줘서고맙다는듯노란유채꽃밭에서수많은하얀나비가날아다니는이야기를들려준다. 넋을그리게아닐까? 이제라도잊지않고기억해야겠다. 그리고찾아가야겠다.곤을동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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