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한 직장생활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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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에서 보듯 이 책은 데이비드 그레고리의 "예수와 함께한..."의 시리즈 3편입니다.

1, 2편에서 그레고리의 글쓰기에 흠뻑 반한 저는 이 책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역시... 그레고리의 글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맛깔스런 글쓰기는 책을 붙잡고 절대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풍부한 상상력에 다시 한 번 부러움 반, 도전 반을 느끼며 열심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의 전개는 '로건'이라는 인물이 한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가 입사한 회사는 아주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5층으로 구성된 이 책(회사)은 '로건'이 각 층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각 층마다 특징이 있는데 그것을 분석하여 사장에게 보고하는 일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미션(업무)이지만 이 책의 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각 층에서 보게 되는 특징들이 우리의 신앙의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실제 직장생활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레고리의 번뜩이는 상상력이 물씬 풍겨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런 상상력에 매료되었습니다.

1, 2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평범한 생활의 단면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신앙으로 연결짓는 글쓰기는 유쾌하다 못해 오금이 절여옵니다...

로건이 한 층 한 층 올라가면서 각 부서의 잘못된 점들을 파악하는데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실제 삶을 동시에 분석해 줍니다.

책을 읽어내려 가다보면 동의와 동감이 절로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내용을 더 깊이 이야기 하면 책 읽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에 이 정도로 마치며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맨 마지막에 방선기 목사님의 덧붙이는 글을 읽고 처음부터 읽으면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 그레고리의 글쓰기 특징을 이해하고 이 책을 읽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1, 2편을 읽고 이 책을 읽었지만 조금 어려운 듯한 느낌을 처음에는 받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레고리의 1, 2편을 읽지 않으셨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읽기를 부탁드립니다.

덧붙여서 하나 더... 책의 겉표지와 뒷표지에 있는 글들을 먼저 읽기를 부탁드립니다. 책을 읽어 갈 때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삶의 영성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책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면 여러분의 현재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굉장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직장생활 = 신앙생활이라는 관점으로 쓰인 책이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옳다고 가고 있는 신앙의 길이 잘 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시켜줄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열심히 갔는데 목적지가 잘 못 되었다면 낭패일 것입니다.

잘 가고 있는 중인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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